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거래소] '프로그램의 힘'..880선 다가서(잠정)

종합주가지수가 장 후반 방향이 뒤바뀐 프로그램매매에 힘입어 연 이틀 상승, 880선에 다가섰다. 30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대비 12.66포인트 상승한 878.06에 마감됐다. 미국 증시의 약세, 국제유가의 재급등 소속 등 해외악재속에 출발한 이날 증시는 오전장 내내 외국인의 선물매도와 지수선물 약세 등으로 프로그램 매매가 매도우위를 보이면서 대형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여, 한 때 86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들어 선물과 연계되지 않은 프로그램 비차익거래에서 대거 순매수가발생, 지수관련주를 다시 끌어올리며 결국 880선에 근접하는 수준까지 회복됐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장 마감시까지 42억원을 순매도, 규모는 대폭 줄었지만 7일째 순매도를 보였고 개인도 386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반면, 장 초반 순매도였던 기관은 프로그램 매매를 중심으로 296억원의 매수우위로 돌아서 이날 장을 지탱했다. 업종별로는 2차 방카슈랑스가 대상 범위가 조정되거나 연기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보험주가 업종 대표주를 중심으로 5.30%나 폭등,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고 기계,건설,은행, 음식료 등도 2% 이상 상승세를 보였다. 오전장에서 보합권을 등락하던 삼성전자는 후반들어 확대된 프로그램 매수세에힘입어 2% 상승, 43만원대를 회복했고 여타 대형 IT주 가운데는 LG전자, 삼성SDI,하이닉스 등이 오름세였던 반면, LG필립스LCD는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전날에 이어 개장 초반 강세를 보이던 제약주들은 영진약품, 종근당 바이오가가격제한폭까지 오르고 동아제약, 유한양행 등이 52주 신고가를 기록했으나 시간이지날수록 상승폭이 줄었고 철강주들도 장 후반 포스코가 반등, 6일째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프로그램 매매에 의존한 것으로 이전보다 상승 추동력은 떨어진 모습이었다. 은행주들은 기업은행이 6.9%의 초강세를 보이는 등 전 종목이 오름세였고 환율약세에 시달리던 현대차는 나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7개 등 403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2개 등 297개,보합은 102개였다. 대신경제연구소 봉원길 연구원은 "지수의 방향성이 없고 아직까지 시장전망을완전히 긍정적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전제하면서도 "시장이 약세를 보여도 지수 850선이 지지선이 될 것이라는 분석과 연말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을 지탱하고 있는양상"이라고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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