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8월초만 하더라도 빅3의 시가총액 비중은 삼성전자 9.5%, 한국전력 9.0%, 한국통신 8.6%로 전체의 27.1%에 그쳤다.그러나 8월말부터 국제 반도체시장에서 D램가격이 뛰면서 삼성전자가 강세를 보이더니 11월에는 정보통신주의 급부상으로 한국통신 역시 큰 폭의 주가상승을 나타냈다. 또한 한전은 전기료 인상과 민영화에 따른 수익성 개선 기대로 꾸준히 9%대의 시가총액 비중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따라 이들 빅3의 시가총액 비중은 6일 현재 삼성전자 12.39%, 한국통신 11.48%, 한전 9.05%로 전체의 32.92%를 차지, 지난 8월초에 비해 무려 5%포인트 이상 높아졌다.
특히 지난 10월 중순부터 빅3의 시가총액 비중과 종합주가지수의 움직임이 거의 같은 형태로 나타나는 등 빅3의 영향력은 갈수록 커지고 있는 상태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빅3의 시가총액 비중이 커졌다는 것은 이들 종목이 저점에서는 시장의 지지기반으로, 상승시에는 시장을 리드하는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정구영기자GYCH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