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가격이 소폭 상승하며 배럴당 60달러선에 올라섰다.
한국석유공사는 지난 8일(현지시간)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이 전 거래일보다 1.20달러 올라 배럴당 60.23달러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두바이유는 지난달 7일 65달러를 찍은 이후 60달러대 초반에서 등락을 반복하다 지난 5일 59.03달러까지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미국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99센트 떨어진 배럴당 58.14달러에 거래됐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70센트 내린 배럴당 62.61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중국의 원유 수입 규모가 감소한 것이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세계 최대 원유수입국인 중국의 5월 수입량은 전달보다 25%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지난주 현재의 산유량을 유지하기로 한 것도 공급과잉 우려를 키웠다. OPEC은 지난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정례 석유장관 회의에서 하루 3,000만 배럴에 달하는 생산량 한도를 유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