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기관의 적극적인 매수세에 힘입어 닷새만에 급반등했다. 18일 코스피지수는 장 내내 강세를 보인 끝에 전날보다 33.37포인트(1.59%)나 뛴 2,135.78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를 끌어올린 것은 투신을 중심으로 한 기관이었다. 경기 회복 둔화에 대한 우려로 뉴욕증시가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수가 단기 급락했다는 인식이 확산되자 기관은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뛰어들며 장을 주도했다. 특히 투신은 1,200억원이 넘는 자금을 쏟아부으며 주가를 끌어올렸고 보험도 700억원에 육박하는 매수 우위를 보였다. 기관은 이날 2,19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 지난 3월15일(3,367억원) 이후 가장 많이 사들였다. 외국인은 이날 529억원어치를 팔아 엿새째 순매도 행진을 계속했고, 나흘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던 개인도 2,004억원의 매도우위로 돌아섰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가 무려 4.37%나 올라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고 화학(2.99%)과 철강금속(2.25%) 운수창고(1.71%) 비금속광물(1.44%) 기계(1.26%) 등도 강한 흐름을 보였다. 반면 의약품(-0.36%)과 섬유의복(-0.12%) 전기전자(-0.04%)는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는 현대차(5.53%)와 기아차(3.74%), 현대모비스(1.88%) 등 현대차 3인방이 유럽시장 점유율이 높아졌다는 소식에 동반 상승했고, 현대중공업도 수주 증가 기대감에 6%가 넘는 급등세를 보였다. 이외에도 LG화학, 포스코, 삼성전자 등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KB금융과 하이닉스는 하락했다. 거래량은 2억5,580만주 거래대금은 7조1,025억원이었다. 상한가 5개를 포함 44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6개 등 356개는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