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더위 쫓고…낭만에 젖고…거장들의 클래식 향연

세계적 지휘자 뒤투아 내한 공연<br>정명훈도 아시아필하모닉과 연주<br>국내 명연주자 7인의 협연도 눈길

정명훈

뒤투아

등줄기 사이로 땀이 줄줄 흐르는 요즘, 클래식 선율에 빠져 삼복 더위를 날려보내는 것은 어떨까. 세계에서 가장 바쁜 지휘자 사를르 뒤투아가 내한 공연을 하고 정명훈 서울시향 예술감독도 인천에서 아시아필하모닉과 호흡을 맞춘다. 거장 지휘자들이 들려주는 클래식 공연 외에도 국내 최고 수준의 뮤지션 7명이 한자리에 모여 협연해 눈길을 끌기도 한다. 한여름밤의 낭만을 찾고 싶다면 가까운 공연을 찾아 클래식을 감상하는 것도 좋을 듯 싶다. ◇거장들의 공연 = 스위스 출신의 사를르 뒤투아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는 이달 26일부터 8월 1일까지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제1회 린덴바움뮤직페스티벌'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뒤투아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바쁜 지휘자 중 한 명으로 이번 페스티벌을 총괄 기획해 100여명의 국내 연주자와 한 무대에 선다. 샹탈 쥐이예를 비롯한 13명의 수석 연주자 등과 함께 말러의 '교향곡 1번'과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의 악장 데이비드 김과의 협연으로 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정명훈 서울시향 상임지휘자도 국내 무대에 선다. 정씨는 내달 7~8일 인천에서 아시아 출신 연주자들로 구성된 아시아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지휘를 맡는다. 이번 공연에선 모차르트의 '오보에, 클라리넷, 호른, 바순 위한 신포니아 콘체르탄테' 연주 등 아시아 출신의 세계적 연주자들이 모여 수준 높은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31일부터 내달 9일까지 열리는 제6회 대관령국제음악제에는 한국계 작곡가 얼킴의 '소프라노와 현악을 위한 세 개의 프랑스 시'와 중국계 작곡가 탄툰의 현악 사중주 '고스트 오파라' 등을 감상할 수 있다. ◇국내 클래식 명연주자 7명 한자리에 = 50대 거장부터 20대 초반의 신예 연주자까지 7명의 음악인들이 모여 내달 26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등 전국 5개 도시에서 순회 공연을 갖는다. 지휘자 겸 피아니스트 정명훈(56)씨를 중심으로 첼로의 양성원(42)ㆍ송영훈(35), 비올라의 최은식(42) 등 선배 뮤지션이 후배들과 한 무대에 오른다. 신예 음악가로는 피아니스트 김선욱(21), 바이올린의 이유라(24)와 김수연(22) 등이 참여했다. 최고 기량을 가진 연주자들의 공연인 만큼 실내악 공연의 특성이 잘 드러나는 곡들로 레퍼토리가 선정됐다. 슈베르트의 '현악 4중주 12번 다단조'를 이유라ㆍ김수연ㆍ양성원ㆍ최은식이 호흡을 맞춰 연주한다. 큰 스케일의 실내악곡인 슈만의 '피아노 5중주 내림마장조'는 정명훈ㆍ이유라ㆍ김수연ㆍ양성원ㆍ최은식이 연주한다. 특히 피아노의 정명훈과 김선욱은 선후배가 함께하는 피아노 듀오도 준비하고 있다. 8월 26일 서울 공연에 앞서 22일 과천시민회관대극장, 23일 부산 KBS홀, 24일 대구계명아트센터, 25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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