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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셋 플러스] 이달의 추천주-GKL

러·동남아로 발넓혀… "亞 대표 레저社 도약"<br>중화권 단체 모집 창구 다양화<br>日시장 고객별 등급 나눠 접근<br>러·동남아엔 판촉·인센티브 강화

GKL은 올해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신규시장에 대한 공략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사진제공=GKL



손윤경 키움증권 연구원

"창립 6주년을 맞아 지속 성장을 위한 미래성장동력을 반드시 준비해야 합니다" 권오남 GKL 사장은 올해 GKL이 신성장동력 발굴을 통해 아시아 대표 레저기업으로 발돋움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올해 GKL이 세운 4대 경영전략은 ▦미래성장가치 창출 ▦휴먼경영 추진 ▦조직의 소프트파워 증진 ▦사회적책임 강화를 통한 기업 이미지 제고 등이다. 이를 통해 올해 5,000억원의 카지노 순매출액과 130만명의 입장객 숫자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엔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기존 일본ㆍ중국 시장을 공고히 하고 공략 시장을 러시아, 태국 및 동남아시아 국가들로까지 넓힐 방침이다. 기존 일본ㆍ중국 시장을 대상으로는 적극적으로 차별화 전략을 활용할 계획이다. 중화권 단체관광객 모집 창구를 다양화해 중화권 시장을 확장할 복안을 갖고 있다. 일본 시장의 경우엔 고객별로 등급을 나눠 시장을 분류해 접근하게 된다. 추가적인 시장 확장을 위해선 중국 본토와 동남아시아 등에 국가별 주력 여행상품을 취급하는 국내 주재 대행사를 대상으로 판촉 활동과 모객 인센티브를 제안할 전망이다. 한국관광공사 '인센티브관광팀'과의 업무 연계를 통해 주요 현지여행사를 대상으로 간담회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 국가별로 특화된 국내 여행 경유상품과 제휴해 GKL의 카지노 상품 홍보를 추진하고 있다. 예컨대 말레이시아 등 중화권엔 전통공연, 병원 등과, 러시아 등 극동 지역은 크루즈와 같은 여객 선박 상품과, 태국, 베트남을 비롯한 서남아시아 지역은 스키장, 콘도 등과 제휴하는 방식이다. 유관업체와 연계해 공동마케팅도 펼친다. 롯데면세점이나 신한은행을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사은품을 제공하고 주요 호텔 투숙객 대상으로 프리칩스 쿠폰도 배포한다. 이밖에 성형외과, 공항로밍센터 등 공동마케팅을 펼칠 신규 유관업체를 지속적으로 추가하고 있다. 미래성장동력 확보 외에 휴먼경영, 소프트파워 증진 등도 GKL이 최근 신경 쓰는 부분이다. GKL은 전문 인력 육성 프로그램 도입 등을 통해 직원 역량을 강화하고 성과관리체계를 고도화 해 경영시스템을 선진화한다는 방침이다. 권 사장은 "올해 경영방향은 미래성장동력을 창조하고 '휴먼경영' 등을 통해 기업 내실을 다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GKL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증권업계도 호평을 내놓고 있다. 특히 지난 4ㆍ4분기 실적이 턴어라운드에 성공하면서 올해도 중국인 관광객 수 증가 효과 등에 힘입어 좋은 실적을 내놓을 것이란 분석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한익희 현대증권 연구원은 "지난 해 11월 G20 정상회담으로 거의 1주일 동안 강남점 영업이 마비된 데다가 당시 연평도 포격 사건까지 겹쳤음에도 불구하고 GKL의 4ㆍ4분기 매출액은 지난 2009년 같은 기간 보다 각각 18%, 62%씩 증가했다"며 "올해도 지난해 4ㆍ4분기를 기점으로 실적이 증가세로 전환해 연중 호실적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송선재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올해엔 중국인 입장객 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실적이 회복돼 영업이익이 지난해 보다 32% 증가한 1,264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실적 회복에도 불구하고 최근 주가는 영종도 카지노 설립 가능성 제기 만으로 지나치게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中등 관광객 증가 추세…직접 마케팅 강화
■애널리스트가 본 이회사 GKL은 올해부터 직접 마케팅 전략을 사용할 계획인데다가 중국인을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수가 장기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는 점에서 실적 성장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11월 기업공개(IPO)한 GKL은 외국인 전용 카지노로 서울에 2개 영업장과 부산에 1개 영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대부분의 외국인 카지노가 VIP고객만을 대상으로 영업하는 것과 달리 GKL은 일반 외국인 관광객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서울 영업점이 상대적으로 접근이 용이한 삼성동과 남산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이 일반 외국인 관광객 비중이 높은 이유이다. 일반 관광객은 상대적으로 홀드율(고객이 게임을 하기 위해 구매한 칩스 총액 대비 게임의 결과 카지노가 얻은 금액)이 높아 경쟁사 보다 높은 수익성 확보가 가능하다. 다만 지난해에는 잠재력이 큰 중국인 VIP 고객 유치를 위해 정켓(대행사) 계약을 확대하면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정켓은 초기 VIP고객을 유치하는 데에는 매우 유리한 방법이지만, 정켓에게 지급하는 수수료 비중이 크기 때문에 고객의 수가 많지 않으면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GKL은 마카오의 대규모 카지노와 비교하면 절대 규모가 작은 카지노로 정켓을 통해 유입된 고객이 오히려 회사의 실적을 악화시켰다. 올해에는 정켓보다는 직접 마케팅을 강화하는 것으로 VIP고객을 확보하려 한다는 점에서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직접 마케팅은 VIP고객을 유치하는데 상대적으로 더 긴 시간이 필요한 반면 수익률은 정켓을 이용할 때보다 10%포인트 정도 더 높다. 따라서 올해는 지난해 악화됐던 수익성이 회복되며 빠른 실적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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