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주민證만으로 계좌 개설" 美한인은행 한국인 북적

한국재산반출 설명회 체류자등 몰려 성황<br>7월 내국인 해외투자 205억弗로 작년 3배

"주민證만으로 계좌 개설" 美한인은행 한국인 북적 한국재산반출 설명회 체류자등 몰려 성황7월 내국인 해외투자 205억弗로 작년 3배 • 이민자·유학생등 신분불문 '손짓' “주민등록증만 있어도 미국에서 은행계좌를 열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미국으로 흘러 들어가는 자금이 급증하면서 미국 내 한국계 은행들이 시민권이나 영주권 없이 미국에 체류하는 한국인의 자금을 유치하거나 대출하기 위해 주민등록증만으로 계좌를 개설해주고 있다. 아울러 미국에서 열리는 한국재산반출설명회에는 많은 사람이 몰려 성황을 이루고 있다. 현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나 뉴욕 뉴저지 등 한인 밀집지역에는 몰려드는 한국자본으로 부동산 값이 너무 올라 서부에서는 시애틀ㆍ라스베이거스, 동부에서는 애틀랜타 등 한인 밀집도가 낮은 지역으로 이동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중 국제수지 동향’에 따르면 직접투자, 증권투자, 기타 투자 등의 형태로 올들어 내국인이 해외에 투자한 금액은 205억2,8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72억2,500만달러의 세 배에 달한다. 특히 7월 중 내국인의 해외 직접투자는 9억6,500만달러로 2000년 7월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직접투자액(2억3,900만달러)과 전년 7월의 해외 직접투자액(2억5,500만달러)보다 대폭 늘어난 액수다. 한국은행은 이 같은 내국인의 해외 직접투자액 증가를 민간기업의 해외 현지법인에 대한 지분출자가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우리나라 민간기업들이 중국 등 해외 현지법인에 지분출자 형태로 직접 투자한 금액은 7월에만도 7억달러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우리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중국 등 해외에 진출하고 있는데다 저금리 기조와 각 금융기관의 경쟁적인 해외투자상품 판매로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윤혜경기자 light@sed.co.kr 미주한국일보 조한동 김노열기자 입력시간 : 2004-08-27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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