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대표 정몽헌)는 「윈도NT」 운영체제(OS)를 기반으로 펜티엄프로 2백㎒ 프로세서를 모두 8개까지 장착할 수 있는 신제품 서버 「노스브리지 NX801」을 개발, 다음달 초에 출하한다고 19일 발표했다.현대전자와 현대의 미국 현지 자회사인 엑실사가 공동 개발한 이 제품은 독자적인 설계 기술을 적용, 펜티엄프로 CPU(중앙처리장치)를 최대 4개까지만 탑재할 수 있었던 「윈도NT」기반 서버의 한계를 극복했다. 특히 확장성이 뛰어나고 업그레이드가 용이해 고성능 컴퓨팅환경에서 구현할 수 있는 ERP(전사적자원관리), 데이터웨어하우징, 전자상거래 시스템 구축에 적합하다. 시스템 버스의 대역폭을 초당 1천66MB로 늘려 CPU, 메모리, 인풋·아웃풋 사이에서 나타나는 병목현상을 줄였으며 1초에 40MB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울트라스카시 제어기 7개를 시스템보드에 장착하고 있다.
현대는 이번 개발을 계기로 CPU를 최대 2개나 4개까지 탑재할 수 있는 저가형 서버를 내놓는 등 서버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엑실사는 미주·유럽·일본 시장을, 현대전자는 아시아권을 전담하는 역할 분담을 통해 세계서버시장에 진출할 방침이다.<김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