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원자재 확보, 경제발전 지상과제로

유가 배럴당 120弗 육박등 국제상품값 사상 최고


원자재에 대한 글로벌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바람에 국제유가가 배럴당 120달러에 근접하고 철ㆍ구리ㆍ주석 등의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고공행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원자재 확보가 경제발전의 지상과제로 대두하고 있다. 국제유가는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배럴당 120달러에 육박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일보다 1.89달러(1.6%) 오른 배럴당 119.37달러에 거래를 마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WTI는 장중 배럴당 119.90달러까지 올라 2주 연속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고 그 여파로 가솔린 가격도 사상 처음으로 갤런당 3달러를 넘어섰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원자재 등 19개 상품 가격을 종합한 지수인 로이터-제프리CRB지수는 이날 1.8% 오른 422.91로 지수가 개발된 지난 1956년 9월 이후 50여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 들어 철강제품 평균가격은 65%, 구리 및 주석은 각각 28.8%, 40.2%나 급등했다.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은 중국ㆍ인도 등 이머징마켓의 강력한 수요, 자원민족주의 등 고질적인 수급불안에다 미국 달러화 약세에 대한 대체 투자처로서 상품시장에 자금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사상 처음으로 유로당 1.60달러(1.6018달러)를 넘어섰다. 유에스글로벌인베스터스의 에반 스미스 펀드매니저는 “글로벌 상품시장의 강력한 수요가 상품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며 “달러 약세는 상품가격을 추가로 상승시키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김정곤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