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동남아 3억이상 주택 가장 선호

부동산서비스업체 설문조사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해외 부동산은 ‘동남아 지역’의 ‘3억원’이 넘는 ‘주택’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다국적 부동산서비스업체인 CBRE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4개월간 340명의 자사 고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43%가 투자가능 금액을 ‘3억원 초과’라고 답했다. 또 ‘2억~3억원’으로 답한 응답자는 23%였으며 ‘1억원 이하’는 11%에 그쳤다. 투자선호 지역으로는 싱가포르ㆍ말레이시아ㆍ태국 등 동남아 지역이 34%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으며 중국ㆍ베트남ㆍ두바이 등 신흥시장이 31%로 비슷한 비율을 차지했다. 미국ㆍ캐나다 등 북미 지역은 28%였으며 이밖에 호주 등 오세아니아 지역은 4%에 그쳤다. 이 같은 선호도는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해 외국 부동산 취득 현황에서 북미 지역이 전체의 60%를 차지한 것과 다소 다른 것이어서 주목된다. 김한석 CBRE 해외부동산팀 차장은 “최근 북미시장이 조정기를 거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지역이 상대적으로 안전하고 수익성이 높은 동남아 지역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관심 부동산 형태로는 주택이 71%에 달한 반면 상가와 오피스는 각각 15%, 13%에 그쳤다. 이는 해외 부동산 투자가 아직 초기단계여서 상대적으로 관리가 어렵고 투자규모가 큰 상가ㆍ오피스 시장은 접근이 어렵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정부는 해외 부동산 투자 활성화를 위해 개인별 해외 부동산 취득한도를 1인당 100만달러에서 300만달러로 확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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