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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 은마아파트 리모델링 본격화하나

설명회개최·동의서 접수등 이번주부터 적극추진 나서<br>주민들 재건축 기대감높고 증축면적 논란등 난제많아

은마아파트 리모델링 추진위원회가 리모델링 설명회를 열고 이번 주부터 주민들을 상대로 동의서를 받기로 하는 등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7일 경기여고 강당에서 열린 리모델링 설명회는 주민 7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설명회에서 제시된 리모델링 안은 ▦세대 당 1.4대의 지하주차장 건설 ▦31평형→45평형, 34평형→47평형 증축 ▦부대시설 및 1층 필로티 설치 등이었다. 리모델링 컨설팅을 맡은 지오랜드 박재열 대표는 “공사비용과 인근단지 시세와 비교한 향후 아파트 가격을 계산해보면 1억8,000만~2억3,000만원의 수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리모델링 추진위측은 이번 주부터 소규모 설명회를 개최하고 주민들을 상대로 동의서 접수에 나설 방침이다. 그러나 주민들 사이에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이 큰 데다가 법규상 리모델링시 증축되는 면적도 예상보다 크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 리모델링 추진에도 여러 걸림돌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리모델링은 주택법상 기존 전용면적의 30%, 최대 9평까지 증축이 가능하다. 문제는 은마아파트의 경우 등기부 등본상 전용면적과 건축물관리대장상 전용면적(전유면적)이 차이가 난다. 31평형의 경우 등기부등본상 전용면적은 23.23평인데 반해 건축물관리대장상으로는 28.79평이다. 증축 평형을 등기부상 전용면적으로 국한할 경우 31평형은 38평형, 34평형은 41평형에 각각 그칠 수 있다. 리모델링 추진위측도 증축가능면적에 대한 논란을 인정하고 있다. 리모델링 추진위 김영철위원장은 “그 동안 건교부 및 강남구청에 질의를 했으나 어느 한쪽의 입장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며 “리모델링을 장려하는 차원에서 융통성 있게 유권해석을 내릴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또한 이미 주민의 75% 가량의 동의로 재건축추진위가 설립돼 있는 상태여서 재건축 추진 주민설득 역시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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