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사이버사회 '표현'이 힘이다

■ 프레젠테이션의 성공법칙타니구치 마사카즈 지음/일빛 펴냄 인터넷을 뒤지면 알고 싶은 것은 무엇이든 얻어낼 수 있는 시대이다. 심지어 물건을 파는 사람보다 소비자가 더 많은 정보를 알고 있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사태가 이쯤 되면 마케팅은 커다란 벽에 부딪치고 만다. 그러나 21세기 정보화시대의 최대 무기는 '정보의 양'이 아니라 '정보의 표현력'. 프레젠테이션만 잘 하면 정보를 잔뜩 가진 소비자를 상대로 훌륭한 마케팅을 벌일 수 있다. 정보화시대의 발전에 따라 프레젠테이션의 중요성이 점증하고 있다. 잭 웰치 전 GE 회장이 후계자를 결정할 때 가장 중시한 것이 '대중연설과 프레젠테이션 능력'이었을 정도였고, 세계적인 리더십 전문가 요나스 리더스트럴러는 "진정한 리더는 최고의 이야기꾼"이라고 갈파했다. 이제 물질이나 계급이 지배했던 '물리 마케팅'시대는 가고,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아 기업의 목표를 달성하는 '심리 마케팅'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신간 '프레젠테이션의 성공법칙'은 21세기 심리마케팅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비즈니스맨에게 필요한 프레젠테이션의 성공법칙을 일목요연하게 간추려 준다. 성공법칙으로 ▦의미 압축의 법칙 ▦관찰의 법칙 ▦심리통찰의 법칙 등 세 가지를 제시한다. 첫째는 의미 압축의 법칙. 책은 "역사상 최고의 '설득화법의 대가'였던 예수ㆍ석가모니ㆍ공자 등은 공통적으로 언어를 압축하는 데 탁월한 능력이 있었다"면서 "상대의 마음에 의미의 본질을 명확하게 전달하고, 언어를 명징하게 개념화하는 압축기술이야 말로 프레젠테이션의 제1요소"라고 주장한다. 아울러 정보를 압축하는 방법과 단계, 압축된 정보를 전략적으로 구성하고 이야기로 만들어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방법을 언어 및 비언어적 기법으로 나눠 설명한다. 다음은 시장관찰의 법칙. 시장은 가치관의 흐름에 의해 형성된다는 전제 아래, 시대의 트렌드를 읽어내는 노하우를 전달한다. 마지막 심리통찰의 법칙에서는 이 책의 주제 격인 심리마케팅의 실전기법을 조목조목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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