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쌍용건설 매각 3년만에 다시 추진

9월말께 매각 공고<br>연내 우선협상자 선정


공적자금이 투입된 쌍용건설이 오는 9월 하순 매각공고를 시작으로 3년 만에 다시 매각작업이 본격화된다. 금융 당국 고위관계자는 25일 "이번주에 쌍용건설 매각주관사를 선정한 후 9월 하순쯤 매각공고를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쌍용건설의 최대주주인 자산관리공사(캠코)는 이번주 매각주관사 선정이 끝나면 다음달 법률·회계자문사 선정을 거쳐 4주간 매도자 실사를 진행한 후 9월 하순께 매각 공고를 내기로 했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부실채권정리기금 운용기한이 내년 11월로 종료되기 때문에 쌍용건설 매각을 연내 매듭짓기로 하고 우선협상자 선정을 올해 말까지는 확정할 계획이다. 매각 대상 지분은 캠코(38.8%)를 비롯해 신한은행 등 7개 채권금융회사가 보유한 출자전환주식 1,490만주(50.1%)다. 이 가운데 736만주(24.72%)는 쌍용건설 우리사주조합이 우선협상대상자가 제시한 가격과 동일한 값에 먼저 살 수 있는 '우선매수청구권'을 가지고 있다. 쌍용건설 매각은 지난 2008년 실시돼 동국제강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최종 가격협상에 실패해 중단된 바 있다. 캠코와 동국제강은 당시 입찰보증금 231억원의 반환 여부를 놓고 소송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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