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대重, 건설보유 자사주 매입추진

현대重, 건설보유 자사주 매입추진 현대중공업이 현대건설에서 보유중인 자사주식의 매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현대중공업의 고위관계자는 16일 『최근 현대건설에 현대중공업 주식을 주당 2만원선에 매입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확인하고 『아직 명확한 대답을 받지 못했지만 곧 답이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이 보유중인 현대중공업 주식은 527만주(6.93%)로 주당 2만원으로 계산하면 1,000억원 정도에 이른다. 이에 대해 현대건설은 현시가인 2만원에 일정수준의 프리미엄을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건설은 외환은행에 제출한 자구계획서에 현중 주식 매각을 포함시켰으며 그동안 교환사채(EB)발행 형식으로 해외매각을 추진해왔으나 가격조건·증시여건 등이 여의치 않아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지분 매입에 나선 것은 경영권보호를 위한 안정적인 지분확보와 오는 2002년 6월 말로 예정된 계열분리를 앞당길 수 있는 계기가 된다는 판단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 지분구조는 정몽준(MJ)고문 8.06%, 우리사주 5.99%, 자사주 펀드 18.61% 등 MJ계열이 33%선에 이르고 있고 최대주주인 현대상선 12.46%, 현대건설 8.06% 등 정몽준(MH)회장 계열이 약 20%, 정주영 명예회장이 0.51%를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는 소액주주(약 48%)다. 임석훈 기자 입력시간 2000/10/16 18:22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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