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호 동아제약 회장의 2남인 강문석 부회장이 대표로 있는 수석무역에 신임 대표가 취임함에 따라 강 부회장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석무역은 21일 김일주 전 진로발렌타인스 부사장이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석무역은 강 부회장과 김 사장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강 부회장이 동아제약 경영에 참여하게 될 상황에 대비해 공석이 될 수석무역 대표 자리에 미리 전문경영인을 포진시켜놓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수석무역을 20년 이상 주류업계에 종사해온 전문가인 김 신임 대표에 맡기는 대신 강 부회장 본인은 동아제약 경영권 확보에 올인하기 위한 조치라는 것. 따라서 강 부회장이 앞으로 예정돼 있는 동아제약 이사회와 주주총회 등을 앞두고 경영권 확보를 위해 보다 적극적인 움직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동아제약은 다음달 16일에 열릴 주주총회에 앞서 22일 주주총회 안건 결의를 위한 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이 자리에서 강문석 부회장이 요구한 이사 선임 주주 제안권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