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일본어학원 "수강생 모셔라"

교재 증정·등록비 할인 등 모집경쟁 치열<br>日 원전사고 충격 진정따라


지난 3월 일본 동북부 지방 대지진에 이은 쓰나미와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폭발 사고의 여파로 일본 유학생과 관광객이 줄면서 국내 일본어학원들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어학원들은 사고가 발생한 지 7개월째로 접어들면서 어느 정도 수습국면을 맞자 교재증정과 등록비 할인혜택, 신규 강좌 개설 등으로 수강생 모집경쟁에 적극 나서고 있다. 파고다어학원은 서울 종로와 신촌, 부산 서면학원에서 이달 일본어능력시험(JLPT) 수업을 등록할 경우 해당 강좌에 맞는 실전 워크북을 무료로 증정한다. 일본어 기초 1∙2코스를 동시에 등록하면 10% 할인혜택을 준다. 시사일본어학원은 오는 16일까지 종로와 신촌캠퍼스에서 JLPT 응시생이 등록할 경우 10% 할인혜택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JLPT 강좌패키지로 등록하는 수강생에게는 3% 추가할인혜택을 준다. 서울외국어아카데미는 일본어 전강좌 수강료를 일시불로 3개월 납부할 경우 3만원, 일시불로 6개월 납부하면 14만원을 할인해준다. 1개월 단위로 수강료 납부가 가능하지만 운영강좌 대부분이 3개월 이상의 완성목표를 가지고 있고 신용카드를 쓰는 수강생들이 많기 때문에 학생들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마련했다고 학원 측은 설명했다. 수강생 맞춤형 강좌도 속속 개설되고 있다. 파고다 부산서면학원은 일본어 초보를 위한 '1개월 초급독해반'을 새로 개설했다. 일본어 기본문법을 바탕으로 실용적인 문장 분석을 통해 독해력과 어휘력을 동시에 키울 수 있다. 글로벌어학원은 일본어 초보를 위한 '초급 단기 속성과정'을 열었다. 보통 일본어초보문법반이나 일본어회화반이 5~6개월로 커리큘럼이 진행되고 있는 반면에 3개월로 줄인 프로그램이다. 그린일본어학원은 영역별 강화수업을 운영한다. 부족한 영역을 골라 심도 있는 학습을 함으로써 균형 잡힌 일본어 습득을 할 수 있게 돕는다. 특히 중급독해반은 일본유학시험과 일본어능력시험 대비도 가능하다. 서울외국어아카데미는 일본인회화 프리토킹과 마이니치신문 사설 강좌를 마련했다. 두 강의 모두 고급과정으로 4개월 동안 고급회화를 완성하고 일본인의 생활과 의식구조 및 역사 등을 토론을 통해 배운다. FJ어학원 종로캠퍼스는 NHK뉴스강좌를 개설했다. NHK 최신뉴스를 토대로 실제 사용되는 한자 등 일본어 어휘력 및 청해능력을 향상시키고 직접 뉴스를 듣고 헤드라인을 받아 적으면서 실전감각을 익힌다. 김순태 파고다 부산서면학원장은 "3월 대지진 이후인 4~6월 수강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감소했는데 7월 이후 다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9월 이후 취업 맞춤형 강좌 등 신규 강좌 개설 등으로 수강생 모집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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