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ㆍ오산지역은 전철개통과 행정수도 이전 등 굵직굵직한 호재로 투자관심이 지속되고 있다.
수원~천안간 경부선 복복선 구간은 병점, 오산, 평택 등을 거쳐 내년말 완전 개통될 예정. 지난 4월말 화성 병점역이 이미 개통돼 일대 부동산 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완전 개통될 경우 평택, 오산지역도 1시간 안팎으로 서울 출퇴근이 가능해져 그동안 투자소외 지역에서 완전히 벗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평택ㆍ오산지역의 아파트 상승세는 주변 지역을 앞지른다. 9월말 현재 아파트 평당 평균매매가격은 평택이 410만원선으로 연초대비 36%, 오산이 467만원선으로 22%나 올랐다. 이는 경기도 평균상승률(10.8%)의 2~3배에 달하며 서울 강남권(21.7%)을 웃도는 수치다. 개발호재로 청약시장도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분양이 잇따랐던 지난 4월 현대홈타운, 한국아델리움 등 분양단지들은 주변보다 다소 높은 분양가와 분양권전매 제한에도 불구하고 모두 지역 1순위에서 마감되는 호조를 보였다.
평택지역에서 송탄 시외터미널이 위치한 독곡동 일대 아파트단지들이 가격상승면에서 단연 앞서간다. 연초대비 매매가격 상승 상위 10위안에는 독곡동 동부1차, 라이프 30~40평형 중대형평형등이 5개나 포진해 있다.
동부1차 47평형은 9월말현재 2억6,000만원을 호가해 지난 1월과 비교해 무려 1억4,000만원이나 뛰었다. 독곡동 라이프 47평형은 연초 1억3,000만원에서 2억6,000만원, 38평형은 1억원에서 2억2,000만원으로 각 평균 1억2,500만원, 1억500만원이 상승해 상승폭 상위 2,3위에 랭크됐다.
기존 단지 외에 새롭게 부상하는 곳은 장당, 송화지구 등 택지개발지구다. 평택 이충동, 장당동 일대에 위치한 장당지구의 경우 경부선 서정역이 걸어서 10분거리에 불과하고 평택-음성간 고속도로 송탄IC에서 차로 3분거리다. 서울 등 주변 도시로의 접근성이 뛰어나 향후 신흥 주거단지로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아산만국가산업단지와 송탄공단등이 차로 20~30분 거리에 위치해 주택수요가 꾸준한 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평택 현화지구도 연초 청약열기에 힘입어 이곳에 분양된 우림루미아트, 한국아델리움등이 지역 1순위에서 마감되는 등 신규분양시장도 크게 부각되고 있다.
오산은 경부고속도로가 가까운 부산동 및 원동, 오산동 등이 많이 올랐다. 9월말 현재 태영, 두산동아, 한주 등 원동내 30~40평형대가 연초보다 4,000만원이상 오르며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오산동 대동황토방 68평형은 연초와 비교해 5,500만원이 상승한 3억5,000만원을 호가, 상승률 최고 단지로 부상했다. 이어 수청동 대우1,2차 33,37평형이 연초 1억2,000만~1억4,000만원선에서 최고 1억6,000만~1억8,000만원으로 평균 4,500만원이 급등, 나란히 상승폭 상위 2,3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