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이건창호 '방폭창' 세계시장으로

美 인증테스트 통과…미군기지 시설 공급 자격 획득

이건창호가 차제 개발한 방폭창이 국내 최고등급을 획득하며 미국 인증테스트를 통과해 세계 방폭창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게 됐다. 이건 창호는 지난 달 미국 방폭창 전문테스트업체인 에이알에이(ARA)에서 총 4종류 5세트의 방폭창을 테스트받은 결과 2세트에서 10PSI 등급을 얻고, 나머지 3세트에서 6PSI 등급을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PSI란 1제곱인치에 가해지는 1파운드의 압력을 나타내는 단위로 10PSI는 18㎏의 TNT폭탄을 15m앞에서 터뜨렸을 때 견딜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미국 인증을 통과한 업체는 세계적으로 미국과 이스라엘 등 10여개 업체에 불과하며 국산 방폭창 중에서는 이건창호 제품이 최고 등급을 받았다. 이번 인증 획득으로 이건창호는 앞으로 미군 기지 시설에 방폭창을 공급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게 됐다. 현재 미국은 국방부 산하 시설에 의무적으로 폭발에 견딜 수 있는 방폭창을 사용해야 한다는 규정을 두고 있으며 인증 업체에 한해 제품을 공급받고 있다. 이건창호는 특히 국내 방폭창 중에서는 최고 등급을 받아 국내는 물론 일본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미군 시설에 대한 방폭창 공급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전망이다. 업계는 우선 2012년 평택 미군기지이전 계획에 따라 약 3,000억원의 방폭창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에 앞서 내년부터 미군기지 주변 민간 아파트 등 약 1,000억원 규모의 민간시설용 방폭창 시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건창호 관계자는 “수입에만 의존하던 방폭창을 국산화 함으로써 국방비 절감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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