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MB "현금 많은 대기업, 왜 투자 안하나"

- 李대통령 “대기업 투자환경 점검하라”…“투자 안해 서민 힘들다” -국가 주요 사정기관 운영실태 점검하라 이명박 대통령이 대기업들이 많은 현금보유량에도 불구하고 투자를 꺼려 서민들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면서 대기업의 투자환경을 점검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최근 청와대 업무보고에서 참모들에게 “대기업의 현금보유량이 많다. 투자를 안 하니 서민들이 힘들다. 대기업의 투자환경을 점검하라”고 말했다고 청와대 김희정 대변인이 25일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캐피털 금융사의 대출 이자율에 대해 “(이자율) 30%대도 여전히 고금리”라면서 “그 후속조치로 이자 상황에 대한 일제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또 경제계 일각에서 대기업만 압박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데 대해 “대기업을 쥐어짜는 게 아니라 공정하게 하라는 얘기”라고 강조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국가 주요 사정기관의 운영 실태와 업무 체계를 점검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잇따라 불거진 정치인과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과 관련, 권재진 청와대 권재진 민정수석에게 이같이 지시했다고 홍상표 홍보수석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또 “(사정기관) 본연의 업무는 사고가 터진 다음에 조사하는 게 아니라 사전에 그런 비리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청와대 핵심 참모가 전했다. 이에 따라 최근 문제가 된 총리실 윤리지원관실은 물론 검찰, 경찰, 감사원 등 모든 사정 기관들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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