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시내전화 사업자인 하나로통신(대표 신윤식·申允植)은 사업개시 첫해인 내년에 43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해 8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또 2000년에는 100만 가입자에 3,300억원의 매출을, 2001년에는 170만명의 가입자에 5,700억원의 매출을 올리기로 했다.
하나로통신은 1일 이같은 내용의 경영 계획을 수립, 발표했다.
하나로통신은 이를 위해 고속통신망을 사용함으로써 멀티미디어 시내전화의 초기 수요를 선점하고 내실 경영을 추진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우선 시장 진입단계인 내년 4월부터는 광가입자망(FTTO·FTTC)을 주력매체로 활용해 서울·부산·인천·울산 등 4대도시에서 서비스를 개시하고 10월에는 성남, 2000년부터는 대전·대구·광주·안양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기업이나 아파트처럼 수요자가 밀집된 지역을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또 케이블TV망을 이용한 고속데이터서비스도 내년 4월부터 서울 동작구 등 3개 지역에서 시작하고 인천은 6월, 울산과 안양은 8월부터 개시한다. 이를 이용한 음성 전화는 서울 6월, 인천과 울산은 10월부터 서비스한다.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는 무선가입자망(WLL)서비스는 시스템의 안정화를 위해 당초 계획보다 시기를 다소 늦춰 내년 9월부터 서울지역에, 2000년부터 부산 인천 울산 지역에서 상용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이다.
하나로통신은 그러나 내년 4월부터 서울의 송파구와 마포구 등 2개지역에서 상용서비스에 버금가는 WLL 시범서비스를 실시할 방침이다.
하나로통신은 특히 이를 위해 내년 한해동안 총 6,200억원을 투자해 2,000㎞에 달하는 고속통신망을 구축하기로 했다.【이균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