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학생 전용으로만 여겨져 온 온라인 교육사이트에서 학부모들의 참여가 높아지고 있다. 학부모들은 자녀와 함께 강의를 듣을 뿐 아니라 강좌와 관련한 아이디어를 회사 측에 제안하고 프로그램 개선을 요구하기도 한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두산에듀클럽(www.educlub.com)은 지난 달 학생 회원들이 강의를 듣는 도중에 채팅이나 게임을 할 수 없도록 메신저와 관련 사이트 접속을 차단하는 ‘스터디 온’이라는 시스템을 개발, 사이트에 적용했다. 이는 학부모들의 제안에 의한 것으로 온라인 학습과정에 학부모들이 참여해 프로그램을 개선한 대표적인 사례다. 현재 두산에듀클럽의 학부모 회원 수는 약 2만 명이다.
메가스터디 엠베스트(www.mbest.co.kr)도 ‘학부모코너’를 따로 마련, 자녀의 학습현황을 체크하고 교육상담과 진로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학부모들간 오프라인 모임인 ‘M요원 모임’도 월 1회 정기적으로 열어 학부모들로부터 강좌 모니터링 결과 등에 관한 의견을 수렴한다. 푸른1318(www.1318class.com)도 ‘학부모 정보’를 통해 자녀의 출결상황, 학습현황을 학부모들의 휴대폰으로 전송하고 있다.
두산에듀클럽 관계자는 “고등학생들과 달리 초ㆍ중학생 학부모들은 각 사이트별 맛보기 강좌를 직접 들어 본 후 수강 신청을 한다”며 “한자나 토익, 토플 등 일정수준의 자격을 요구하는 과목의 경우 자녀와 함께 공부하는 학부모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