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노조가 매각반대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가결시킨 데 이어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 본격적인 파업 수순을 밟아가고 있다.28일 쌍용차와 노조에 따르면 `쌍용차 독자생존 관철과 현장조직력 강화를 위한 특별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중앙노동위에 조정신청을 했다. 조정신청서 제출 이후 조정기간인 10일 동안 쟁의행위에 돌입할 수 없다. 노조는 중노위 결정에 따라 구체적 파업 일정을 정하기로 했다.
쌍용차 우리사주조합도 최근 우선인수협상대상자에 대한 실사참여 등을 요구하는 한편 추가 출자를 통해 우리사주 지분율(현재 4.6%)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채권단은 올해 연말 2차 워크아웃 기한을 앞둔 쌍용차에 대해 다음달 10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국내외 7~8개 자동차 회사가 인수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영오 기자 young5@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