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경제살리는 나눔경영] 현대하이스코, 무료급식소 등 사업장별 맞춤식 봉사활동

현대하이스코의 글로벌 사회봉사활동에 참여한 대학생들이 필리핀 빠야타스 지역 빈민촌을 찾아 어린이들에게 직접 개발한 생활편의 제품을 건네주고 있다. /사진제공=현대하이스코


현대하이스코 직원들이 경기도 포천 외북초등학교를 방문해 벽화그리기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하이스코

현대하이스코는 각종 경영실적 성장에 못지않게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위치도 확고히 다져가고 있다. 약 10년 전부터 업계 최초로 '맞춤형 봉사활동'이라는 개념을 도입해 차별화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온 현대하이스코는 최근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위상에 걸맞는 해외 봉사활동 프로그램까지 시행영역을 확대함으로써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의 체계를 구축해 가고 있다.

사회공헌활동은 크게 세 가지의 중점사업으로 나뉠 수 있다. ▦외부기관 협력사업 ▦지역사회 복지사업 ▦글로벌 사업을 통해 좁게는 사업장 소재지역에 대한 봉사활동부터 넓게는 빈민국 국민들의 생활수준 향상까지 폭넓게, 그리고 촘촘하게 아우른다.


외부기관 협력사업의 대표적 프로그램으로는, 서울·충청·전라·경상 등 전국에 위치한 사업장 소재지역의 소외아동들을 대상으로 하는 '어린이 철강캠프'와 임직원 급여 끝전모금 및 사내카페 수익금을 통한 '소외아동 치료비 지원'을 들 수 있다.

우리사회의 주역이 될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기획된 어린이 철강캠프는 철강과 자동차 관련의 산업시설 견학 및 공동 캠프활동을 통해 스스로 미래의 희망을 그려볼 수 있는 참여형식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소외아동 치료비 지원은 소아암 등 희귀난치병을 앓고 있는 아동들에게 임직원들의 급여 우수리와 사내카페 모금액을 통해 조성한 기금을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서울 아산병원과 함께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은 현대하이스코 판매점들이 동참함으로써 나눔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지역사회 복지사업은 현대하이스코가 오랜 기간 프로그램을 발전시켜가며 지속적으로 시행해온 봉사방식이다. 맞춤식 봉사라는 개념에 걸맞게 수혜대상의 상황에 맞춘 활동을 펼치며, 각 사업장이 시행주체가 돼 지역사회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는 순천공장의 무료급식소 및 아름다운 가게 운영, 당진공장의 자매결연 세대 보살핌과 지식나눔 봉사, 울산공장의 환경정화 활동과 목욕봉사, 서울사무소의 여름김장 및 사랑의 연탄 나누기 등이 있다. 사업장 단위, 동호회 단위로 시행하는 각종 프로그램은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하다.

회사측에선 필요한 행사에 경비를 조달하고 활동에 참가하는 직원들에게 교육이수학점을 부여하는 등의 방식으로 봉사활동을 지원하고 직원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현대하이스코 관계자는 "도움을 주는 입장의 편의보다는 도움을 받는 입장의 절실함을 생각하는 것이 진정한 이웃사랑이라고 생각한다"며 "봉사활동의 효율성을 생각할 때도 이 같은 방식은 빛을 발한다"고 말했다.

아름다운 가게 순천 연향점은 지난 2009년 현대하이스코가 점포 임대 및 인테리어 등 개점비용 일체를 지원하며 문을 연 이래 직원 및 가족들의 관심에 힘입어 성황리에 운영되고 있다. 개점 이후 직원부인들은 자발적으로 봉사단을 만들고 근무조를 꾸려 지난 3년 여 동안 매장의 판매원 역할을 자청하는 등 실질적인 매장 운영자 역할을 자청하고 있다.

현대하이스코가 순천시내에 운영 중인 무료급식소에는 직원 봉사단체인 '한뜻회' 회원들이 주축이 돼 급식준비 및 배식 등의 봉사활동을 펼친다. 직원과 가족들의 헌신과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의 나눔 문화 확산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것이다.

지역사회를 위한 활동은 해외에서도 이어진다. 현대하이스코의 10여개 해외법인 또한 진출한 국가와 법인이 속한 지역사회의 상황에 맞는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현지 사회단체나 빈민에 대한 지원부터 지역의 학교 및 아마추어 스포츠팀 후원, 한글 알리기 등 해외법인의 사회공헌활동 역시 다양한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해외법인을 통한 활동 외에도 현대하이스코가 수행하는 글로벌 사회공헌활동 중 가장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글로벌 착한기술&디자인 공모전'과 이에 따른 해외현지 봉사활동이다. 이 프로그램은 국내외 대학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저개발국가 국민의 생활개선에 기여할 수 있는 적정기술과 이에 적용할 디자인을 공모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단순한 공모전의 형식이 아니라 선정된 적정기술을 실제로 지구촌 이웃들에게 적용하기도 한다. 실제로 수상학생들과 현대하이스코의 담당직원은 저개발국가의 빈민촌을 찾아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제품으로 만들어 지역 어린이들에게 나눠주고, 마을도서관 건립을 위한 봉사활동을 수행하는 등 진정한 의미의 글로벌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관련기사








임직원·가족 자발적 봉사활동 눈길

김광수기자

현대하이스코가 다양한 취지 아래 펼치는 봉사활동은 그 유형 및 의미만큼이나 다양한 수혜자를 낳는다. 재난지역에 대한 봉사활동 및 각 사업장 소재지역의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지원, 심지어 월드컵이나 올림픽 기간 중 거리청소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이웃들과 교감하고 있다.

또한 신입사원 교육과정에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필수적으로 포함해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신입사원들에게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주는 등 사회적 소명을 다하는 기업으로 자리할 수 있는 근원적인 장치를 마련하고 있다.

이 같은 회사의 활동에 임직원 가족들도 적극적 활동으로 부응한다. 임직원 부인들은 겨울철이 다가오면 회사 식당에 모여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누어줄 김장을 담그고, 수시로 살림살이를 모아 바자회를 열어 마련한 기금을 전액 기부하기도 한다. 회사 내 취미써클 동호회원들 역시 지인들을 대상으로 일일호프집을 차려 마련한 수익금을 쾌척하는가 하면, 휴일이면 인근지역의 문화재 주변을 청소하기도 한다.

회사차원의 지원뿐만이 아닌 이 같은 임직원과 가족들의 자발적인 봉사활동은 평소 현대하이스코 전반에 퍼져있는 상생협력과 상부상조의 분위기를 증명해준다.

회사가 이끌고 직원이 따라오는 일반적인 형태를 넘어선 직원과 가족이 스스로 참여하고 봉사하는 기업문화가 현대하이스코 사회공헌활동의 가장 큰 원동력인 것이다.

현대하이스코는 2014년에도 임직원의 관심과 참여를 기반으로 외부기관 협력사업, 지역사회복지사업 및 글로벌 사업을 아우르는 맞춤형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광수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