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오는 9월1일 개교 예정인 송도국제학교의 인가를 이달 초 교육과학기술부에 신청했다고 19일 밝혔다.
송도국제학교는 올해 초등학생만 280명 정도를 우선 모집하고 내년에 중학생을 선발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교과부에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학교인가를 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학교승인심의위의 심의 등 학교인가를 위한 법적절차를 거치는 데 보통 3개월 정도가 걸려 오는 8월에나 인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때문에 학교인가 후 학생모집과 외국학생 수요조사, 취업비자 발급을 통한 교사선발 등 최소한 3∼4개월을 필요로 하는 절차를 남긴 송도국제학교는 자칫 내국인으로만 채워진 ‘반쪽’ 학교로 개교할 가능성도 있다.
인천경제청의 한 관계자는 “올해 초 학교인가 신청을 계획했지만 학교 운영을 약속한 외국법인이 학생 수 부족 등을 우려해 떠난 뒤 새로운 운영 법인을 섭외하는 과정 때문에 늦어졌다”며 “개교에 필요한 시간이 촉박한 만큼 교과부에 가급적 6월 말까지 학교인가를 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