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 대상 기업으로 지정된 동국무역이 계열사의 사업부문 매각등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작업에 들어갔다.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동국무역 계열사인 동국합성은 자동차 부품용 영구자석사업부문을 220억원에 프랑스 카본로랑그룹에 매각했다.
동국합성 관계자는 『지난 1월말 정식계약을 체결했으며 매각자금은 그룹구조조정에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매각대금에는 리스자산이 포함된 것이며 카본로랑측이 인력을 100% 승계키로 했다.
동국무역은 동국합성에 1,700억원 규모의 지급보증을 서고 있다. 이번에 동국합성이 자석사업부문을 매각함에 따라 동국무역의 재무부담을 더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동국무역은 워크아웃 기업으로 선정된 이후 합섬사업을 특화하기위해 비주력부문의 매각을 적극 추진해 왔다. 동국합섬의 경우 자석사업부문외에 스판덱스섬유부문을 해외에 매각키 위해 협상을 벌이고 있다.
한편 이번에 자석사업부문을 인수한 카본로랑은 전기부품, 소재전문업체로 유럽, 남미, 북미에 생산시설을 갖춘 세계 3위권 기업이다. 이번 사업매각을 중개한 LG증권 관계자는 『카본로랑이 아시아시장 진출을 위해 동국합섬 자석부문을 인수했다』고 말했다. 【정명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