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사업서비스 해외 '펑펑' 국내 '꽁꽁'

1~9월 해외지급액 10조원, 국내시장 성장세는 미미

기업의 영업활동과 관련된 광고와 정보.법률서비스 등을 총칭하는 사업서비스의 비용으로 해외로 지출되는 비용이 올들어 크게 늘면서 1-9월중에만 10조원 이상이 빠져나갔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기업들의 영업활동 침체로 사업서비스 시장이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해 큰 대조를 이루고 있다. 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제수지 통계에서 1-9월중 사업서비스 비용으로 해외로지출된 금액은 94억1천4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4.7% 증가했다. 이는 원화로 환산하면 약 10조9천억에 달한다. 특히 지난 9월 한달 동안에는 월간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치인 12억1천200만달러가 지출되면서 작년 동기 대비 45.1%나 급증했다. 사업서비스는 광고와 법무.회계서비스, 기계장비.용품 임대, 컨설팅.시장조사등 정보서비스, 컴퓨터 소프트웨어 등 기업의 영업활동에 필수적으로 수반되는 각종서비스를 총괄하는 항목이다. 이러한 사업서비스의 대외지급액이 크게 증가하는 것은 기업들의 해외투자 진출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현지에서 각종 영업 관련 사업서비스 비용 지급규모가 커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비해 국내총생산(GDP) 통계의 사업서비스 부문 성장률은 올해 1.4분기 3.0%로 당시 GDP성장률 5.3%를 밑돌았으며 2.4분기 사업서비스 성장률은 2.0%로 GDP성장률 5.5%에 크게 못미쳤다. 올해 1.4분기, 2.4분기 사업서비스 성장률은 지난해 사업서비스 성장률 3.8%에비해서도 크게 둔화된 것이다. 지난 상반기 국내 사업서비스 시장은 총선 등의 영향으로 여론조사 등 정보제공서비스가 호조를 보였을 뿐 광고를 비롯한 나머지 부문은 부진이 지속됐다고 한은은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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