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다음, 구글 제휴설로 급등

다음이 구글과 검색광고 사업에서 제휴를 맺을 것이란 소문에 급등했다. 30일 다음은 직전 거래일보다 4,800원(9.28%) 올라 5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권가에서는 다음이 검색광고 사업에서 올해 말로 끝나는 오버추어와의 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구글과 제휴를 맺을 것이란 소문이 돌았다. 이 영향으로 M&A 기대감이 재부각된 엠파스는 4.93% 올랐고 경쟁 격화 우려가 제기된 NHN은 3.90% 내렸다. 다음과 제휴설이 제기되고 있는 구글은 최근 한국에 연구ㆍ개발(R&D)센터를 설립하는 등 국내 시장에 대한 관심이 큰 것으로 알려져 왔다. 이런 가운데 최근 포괄적 제휴를 맺고 있는 엠파스가 SK커뮤니케이션즈에 전격 매각되자 다음을 새로운 제휴 파트너로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제기된 바 있다. 다음 입장에서는 구글과의 전면적 제휴에 성공할 경우 NHN의 철옹성에 다시 한번 도전해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게 된다. 이재웅 대표의 미국 출장 목적이 구글과의 제휴를 논의하기 위한 것이란 얘기도 이 때문에 흘러나온 것으로 보인다. 다음 관계자는 이에 대해 “현재 오버추어와 구글과 제휴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아직 어떤 것도 정해지지 않았다”며 “이재웅 대표의 미국 출장 목적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라고 말했다. 강록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구글과 다음의 제휴 관계가 검색광고 분야에 한정될 경우 이날 주가 상승은 분명 지나친 면이 있다”면서도 “다음과 구글이 NHN에 맞서 포괄적 제휴관계로 발전할 경우 업계 전반에 미치는 파장이 커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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