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년 40.5%에서 작년 33.7%로 추락현대그룹은 19일 각 계열사별로 부채총액 상한제를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는 앞으로 신규 투자의 규모를 영업으로 창출되는 현금 범위 내로 한정키로 했다. 현대는 각 계열사가 지난해 연말의 부채비율은 물론 부채총액이 늘지 않도록 최적 재무구조 계획을 수립, 실천해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부채총액상한제는 영업이익이 발생하지 않는 계열사의 과감한 신규 투자를 원천적으로 차단시켜 경영 전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그룹의 지난해말 현재 부채비율은 152%(자산재평가분 제외시 181%)이며 부채총액은 52조6,000억원으로 최종 집계됐다. 또 주요 계열사의 부채비율(자산재평가 포함)과 부채총액은 현대전자 139%, 11조8,526억원 현대중공업 111%, 5조4,986억원 현대건설 299%, 6조9,592억원 현대상선 181%, 4조6,152억원 현대종합상사 156%, 6,746억원 현대자동차 129%, 9조2,630억원 등이다.
현대는 올해의 경우 투자규모를 시설투자 4조3,000억원, 연구개발투자 2조원 등 6조3,000억원으로 책정했으며, 현금유입 규모는 9조1,000억원으로 잡았다.
현대 구조조정위원회 관계자는 “전 계열사에 걸쳐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연결을 통한 21세기형 사업구조를 만드는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며 “특히 전자·정보통신 분야의 핵심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정규기자JKPARK@HK.CO.KR
입력시간 2000/04/19 1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