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애널리스트가 본 이회사] 한국전력공사

원화강세 수혜 등 수익성 대폭 호전

한국전력의 수익성이 대폭 호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수익성을 결정하는 주요인인 전력판매량, 전기요금, 국제유가, 원ㆍ달러 환율, 국제 석탄가격 등 전반적인 변수들이 지난해에 비해 우호적인 방향으로 전개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먼저 매출측면을 살펴보면, 올해 전력판매량은 6.8% 증가하여 전력판매량 증가율이 전년 대비 0.8%포인트 가량 개선될 전망이다. 전력판매는 산업용 전력의 비중이 54%에 달하고 있어 경기 관련성이 높게 나타나는데, 올해에는 경기회복과 함께 경제성장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지난해 12월 평균 1.9% 가량 전기요금 인상을 단행했다. 이는 수익성 호전과 함께 주주가치 보호라는 의미에서 매우 의미가 크다. 최근 원ㆍ달러환율이 급격하게 하락하였는데, 이러한 원화강세 현상은 한국전력의 수익성에 매우 긍정적인 방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전의 매출원인 전력은 전량 국내에서 판매되어 매출의 100%가 원화매출인 반면, 비용에서는 원재료 중 유류, LNG, 석탄 등 7조5,000억원 가량의 원재료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외화부채에 대한 이자지급도 달러로 이루어져 원화기준 지급액이 줄어들게 된다. 원ㆍ달러 환율이 10원 하락할 때마다 한국전력의 영업이익은 748억원, 경상이익은 828억원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국제유가는 최근 배럴당 68달러까지 상승하는 등 다소 강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연평균 50달러대 후반에서 안정될 것으로 보여 전년대비 비용부담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 석탄가격은 지난해 10월까지 톤당 50달러를 상회했지만, 최근 40달러를 하회하고 있어 올해 석탄가격 부담도 대폭 완화될 전망이다. 이러한 전반적인 영업환경의 호전에 따라 올해 한국전력의 매출은 8.0% 증가한 27조435억원, 영업이익은 34.2% 증가한 5조8,793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주당순이익 또한 6,515원, 예상 PER 6.2배 수준이 예상되어 투자매력이 높다. 이 같은 점을 고려할 때 한전에 대해 ‘매수’ 투자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로 5만2,000원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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