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미혼자 절반 "외국인과 결혼 가능"

■ 비에나래 조사… 36.5% "사람나름" 17.1% "기회되면 하고싶다"

`슈퍼볼 영웅' 하인스 워드의 입국을 계기로 혼혈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미혼남녀의 54% 가량이 외국인과의 결혼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인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12일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3~10일 미혼남녀 580명을 대상으로 외국인과 결혼할 수 있는지를 물은 결과에 따르면 `사람 나름'(36.5%)이거나 `기회가 되면 하고싶다'(17.1%) 등 긍정적인 대답이 전체의 53.6%를 차지했다고 12일 밝혔다. 남성의 54.2%, 여성의 52.9%가 긍정적 입장을 보여 남녀간 차이는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인과 결혼할 경우 남성이 `아시아권 국가'(73.4%)의 배우자를 선호하는 반면 여성은 `미주 유럽 국가 중 선진국'(62.1%)을 선호해 큰 차이를 드러냈다. `외국인과 결혼시 좋아하는 혈통'으로 남성은 `순수 외국인'(34.4%)을, 여성은`한국인 중 외국 영주권자'(26.7%)를 첫 손에 꼽았다. 남녀 모두 `삶의 폭이 넓어진다'(28.7%)와 `배우자에 충실하다'(15.5%)를 국제결혼의 큰 장점으로 들었다. 외국인과 결혼을 망설이게 하는 이유로 남성은 `사고방식 차이'(21.6%)를, 여성은 `2세의 입장 때문에'(21.9%)를 많이 선택했다. 2세의 피부색 등 신체 조건은 남성(51.6%), 여성(83.9%) 모두 `장점이 많은 쪽'을 닮기를 원했으며 `본인을 닮기를 원한다'는 응답도 남성 46.8%, 여성 9.6% 등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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