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중소제조 인력난 여전하다

75%가 인력충원계획 불구… 저임금 등으로 취업 기피중소 제조업체들은 올해 상반기에 채용 인원을 늘린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실제 인력 확보에는 절반 이상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하는 등 여전히 인력난에 허덕일 전망이다. 기협중앙회와 중소기업연구원이 22일 중소 제조업체 514개사를 대상으로 조사, 발표한 '상반기 인력채용 전망조사'에 따르면 상반기중 인력 충원을 계획하고 있는 업체는 75.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하반기에 조사했을 때 66.6%인 점을 감안하면 8.9% 포인트 증가한 셈이다. 또 업체당 평균 채용인원은 사무직 1.2명, 생산직 6.5명 등 총 7.7명으로 실제 생산에 투입될 인력 충원에 중점을 두고 있었다. 하지만 채용 계획이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취업 기피(29.8%), 지방근무 기피(20.9%), 저임금(18.9%) 등으로 원하는 인력을 채용할 수 있을 지에 대해서는 절반 이상의 업체가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조사 대상자의 50.4%가 일부 또는 전혀 채용할 수 없을 것이라고 답한 반면 희망 인원을 모두 충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응답한 곳은 32.1%에 그쳤다. 이에 따라 중소업체들은 외국인 연수생, 일용근로자, 산업기능요원 등 비정규직 인력의 활용 비중을 높이는 추세다. 현재 비정규직을 채용하고 있는 업체는 전체의 절반을 훨씬 넘는 62.6%고 업체당 평균 9.6명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소 제조업체의 인력 부족률은 6.3%며 분야별로는 생산직 7.1%, 사무직 3.1%로 사무직보다는 생산직이, 기업이 큰 곳보다는 작은 곳일수록 인력난이 보다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송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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