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기반 생체인증기술 특허 획득생체인식 전문업체인 다보넷(대표 윤종우ㆍ박재우). 이 업체에 지난 5월 중요한 전환점을 기록할 수 있는 하나의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99년 12월 박 사장이 출원했던 '인터넷 및 인트라넷 기반 하에서의 생체정보를 이용한 사용자 인증시스템 및 그 운용방안'이 특허등록을 받은 것이다.
웹기반 하에서 생체인증 관련기술이 특허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 따라서 다보넷에서는 이를 회사가 성장할 수 있는 계기로 삼고 있다.
사실 다보넷은 설립된지 불과 2년밖에 안 되는 그야말로 신생업체. 하지만 기술력만큼은 그 어떤 생체인식 업체에 뒤지지 않고 오히려 앞선다고 자부하고 있다.
이중에서도 이 회사가 가장 자신있게 내놓는 것이 지난 5월 2.5버전을 발표한 웹기반의 지문인증 시스템 '터치사인'이다.
이기종 인터페이스를 실현시킨 이 제품은 현재 최대 6개의 지문인식 단말기간 호환이 가능해 사용자의 편리성을 최대한 높인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 유닉스나 리눅스, NT, 윈도우 등 어떤 환경 아래에서도 사용할 수 있고 웹 서버와 클라이언트 서버를 하나의 시스템 모듈에서 통합관리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관리능력을 대폭 향상시켰다. 지난해에는 정부 모기관에 설치되기도 했다.
경영지원시스템인 조이웍스 역시 이 회사의 주력제품. 그룹웨어, 인사급여관리(PWS), 회계관리(AMS), 프로젝트 관리시스템(PMS) 등으로 구성된 이 시스템은 각 제품별로 독자적인 기능을 수행하면서도 서로 연결시켜 패키지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모든 시스템은 터치사인과 결합, 보안기능을 부여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현재 다보넷의 경영실적은 보잘 것 없다. 지난해 매출액도 1억원이 채 안 된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우선 터치사인의 출시와 함께 본격적으로 기업과 개인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에 나선다. 실제 현재 H사, D사 등 10여개 업체에 납품을 추진하고 있다.
또 연말께는 한 벤처기업과 제휴를 맺고 새로운 개념의 초저가 지문인식단말기를 선보이는 등 시장공략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이미 받은 특허권을 실행해 기존 사업자들을 리세일러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윤 사장은 "앞으로 터치사인을 도어록과 PC간 통신으로까지 확대 적용하는 방식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더 나아가 이를 미들웨어나 시스템을 총괄하는 프레임워크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영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