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내경제전망] 11월 고용동향 발표 실업률 관심

수은주는 뚝 떨어져 날씨는 추워지고 신사년(辛巳年)이 불과 20일 남게 됐다.정부와 기업, 개인들이 모두 한해를 마무리해야 할 때다. 지난주는 희소식이 연달아 터진 한주일이었다. 우선 증시가 15개월만에 700선을 돌파하면서 대세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여줬다. 증시 활황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한은이 내년도 경제성장률을 3.9%로 전망하고 콜금리를 현 수준인 4.0%로 유지키로 결정해서 경기회복에 대한 가능성을 뒷받침해줬다. 한은을 비롯한 국외내 경제연구소들이 잇따라 내년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조정했다. 여기에 하이닉스반도체가 미국의 마이크론과 제휴를 전격 선언함으로써 우리경제를 짓눌러왔던 불확실성이 하나 제거됐다. 양사간 협상은 앞으로 갈길이 멀지만 일단 큰 가닥을 잡았다는데 의미가 있다. 올해도 또 예산안이 법정기일을 넘겨 임시국회로 넘어가게 됐다. 신승남 검찰총장 탄핵 문제로 여야가 대립하면서 주요 법안처리와 예산안을 심의하지 못한 채 정기국회는 막을 내렸다. 여야는 이번주중 총무회담을 열어 1~2주일 가량의 임시국회를 논의할 예정이지만 신 총장 문제로 여야관계가 급랭돼 순탄하게 열릴지는 미지수다. 국회에 계류중인 610건의 법안중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된 안건이 불과 80여건에 이른다고 하니 문제가 심각해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특히 건강보험재정 관련법 등 120건은 하루가 급한 민생법안이지만 정쟁으로 제대로 심의도 안되고 있는 실정이다. 김대중 대통령이 10일간의 유럽순방을 마치고 12일 귀국한다. 김 대통령은 이번 유럽순방에서 경제협력분야에서 상당한 성과를 올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14일에는 고용동향이 나온다. 지난 10월 실업자 69만9,000명에 실업률 3.1%를 기록했는데 11월에는 실업률이 어떻게 나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 공적자금비리 특별수사본부가 본격 가동돼 관련자 3명이 이번주중 소환될 전망이다. 감사원은 지난달 공적자금을 지원받은 부실기업주와 금융기관 임직원이 빼돌린 돈이 7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발표했었다. 과연 이들이 은닉한 재산으로부터 얼마나 환수할수 있을지 의문이다. 수사가 제대로 되려면 첫단추를 잘 끼워야 하는데 이번주부터 시작되는 수사본부의 행보를 잘 지켜볼 필요가 있다. 또 금강산 관광협상이 이번주중 열릴 예정이다. 당초 10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북한측에서 기다려달라고 요청해와서 며칠가량 늦어질 전망이다. 연성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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