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백화점 공동 바겐세일 깨지나

◎매년 4월 봄 정기세일 뉴코아 내달 실시결정정부의 바겐세일기간 규제가 오는 4월부터 전면 철폐됨에 따라 지금까지 관행돼온 백화점 공동바겐세일이 와해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뉴코아백화점은 매년 4월 중에 실시하던 봄 정기바겐세일을 한달 앞당겨 오는 3월1일부터 10일까지 10일간 본점·과천점·수원점·동수원점·순천점·평촌점·야탑점·서현점·구월점·평택점·부천점·일산점 등 전국 13개점에서 동시 실시키로 확정했다. 뉴코아는 봄세일기간동안 패션의류를 중심으로 한 봄 신상품을 대량 선보일 계획으로 최근 거래선으로부터 상품을 수집 중에 있는데 백화점 공동바겐세일이 와해되는 시발점으로 분석되고 있다. 롯데·신세계·현대·미도파·갤러리아 등 전국 주요 백화점들은 지난해까지 대부분 4월 중에 봄 정기바겐세일을 실시해왔다. 그러나 뉴코아가 백화점사상 최초로 3월초 봄바겐세일을 실시함에 따라 타 백화점들도 최대의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세일행사기간 조정문제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신세계·현대·미도파 등 서울 지역 주요 백화점들은 올까지 4월에 실시해오던 정기바겐세일을 그대로 실시한 후 영업성과를 보아 세일기간을 조정할 계획이다. 반면 지방백화점들은 뉴코아의 지방점세일로 세일기간 조정에 큰 혼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가 백화점 공동바겐세일과 관련 담합의혹을 갖고 있는 것도 공동 바겐세일 와해의 촉매제로 작용하고 있다. 공정거래위는 최근 백화점 공동바겐세일에 담합성 여부를 조사한 바 있다.<이강봉>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