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터뷰] 범국민절주운동본부 김춘진 본부장

“절제되고 건전한 음주 문화를 정착시켜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오는 22일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과 부산, 대구, 대전, 광주, 인천 등 9개 도시에서 보건복지부, 대한보건협회 등과 공동으로 `절주의 날` 선포식 행사를 주관해 온 김춘진 범국민절주운동본부 실천운동본부장은 지난해 금연 운동 열풍이 금년에는 절주 운동으로 이어지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김 본부장은 이어 “음주 폐해는 우리 사회가 조직적인 노력을 기울이면 얼마든지 줄일 수 있다”며 “매년 신학기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대학생들의 음주 사고 예방을 위해 3월을 음주 사고 예방의 달로 정하고 전국 400여개 대학에 절주 캠페인 플래카드를 내 걸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장애인과 더불어 사는 모임 총재와 친환경생활운동본부 공동대표를 맡고있는 김 본부장이 절주 운동에 나서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부터다. 그는 서영훈 대한적십자사 총재를 비롯 사회 각계 인사들과 함께 뜻을 모아 지난해 4월 절주운동본부를 결성했다. 금연 열풍처럼 절주 운동도 시민운동차원에서 추진해야 한다는 생각에 김수환 추기경과 남덕우 전 총리 등 각계 인사를 운동본부에 영입했다. 절주운동 본부와 뜻을 같이해 참여의사를 밝히고 있는 사람들의 수도 점점 늘고 있다. 최근에는 KBS드라마 `왕건`에서 궁예역을 맡았던 김영철씨가 홍보대사를 자처하고 나섰다. 한때 폭탄주에 익숙했던 김 본부장이 술을 끊게 된 것은 97년 대한보건협회 알코올연구회원 참가가 계기가 되었다. 지금은 알코올학회 부회장을 맡아 지나친 음주로 인해 생기를 폐해를 알리는 전도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각종 사회봉사활동에 앞장서고있는 김 본부장은 “매년 신학기가 되면 술 때문에 하나밖에 없는 목숨까지 잃는 대학생들이 생기는 불행한 전철을 되 밟아서는 되겠냐”며 “다음달부터 대학생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절주 운동을 벌여 나갈 생각”이라고 다짐했다. <홍병문기자 hb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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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병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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