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서 담배를 배운다는 말은 이제 옛말.`
한국 성인 남성들의 흡연 학습장으로 통하던 군이 금연 지도자를 양성하는 등 대대적인 흡연문화 추방에 나섰다.
국방부는 22일 현재 시행 중인 군내 금연운동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각급 부대에서 선발된 금연지도자 200명을 대상으로 합숙교육을 실시키로 했다. 금연 경험이 있는 장교와 부사관 위주로 선발된 지도자들은 22~23일, 6월3~4일 등 2차례로 나뉘어 1박2일간 합숙교육을 받게된다.
이들 `금연 선봉대`는 합숙교육을 통해 박재갑 국립암센터 원장 등으로부터 효과적인 금연 방법과 상담기법을 집중 교육 받은 뒤 부대로 복귀해 부대원을 대상으로 한 금연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국방부는 또 담배 실명판매제를 도입해 비흡연자를 통해 담배를 우회 구입하는 관행을 없애는 한편 내년부터 사병에 대한 군용담배 판매 기준도 2일 1갑에서 3일 1갑으로 줄이는 등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군은 이 같은 계획을 통해 현재 55% 수준인 장병 흡연율을 2007년까지 30%대로 낮출 계획이다.
강성흡 국방부 보건과장은 “금연을 확실히 자리잡게 하기 위해 금연지도자를 양성하게 됐다”며 “이들을 중심으로 군의 `금연 드라이브` 정책이 더욱 내실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