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노동부] 기업 신규채용 넉달째 호조

올들어 4개월 연속 신규 채용규모가 퇴직·해고자수를 웃돌며 고용사정이 꾸준히 호전되고 있다.7일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4월중 5인 이상 사업장 25만4,000개소의 신규 채용자는 13만5,000명으로 해고·퇴직자 10만6,000명보다 2만9,000명이 더 많았다. 이에 따라 올들어 퇴직·해고자와 비교한 신규 채용 초과자수는 1월 7,000명, 2월 8,000명, 3월 3만3,000명, 4월 2만9,000명으로 총 7만7,000명에 달했다. 4월중 신규 채용초과는 제조업이 1만5,000명으로 지난 3월의 1만1,000명보다 크게 확대됐고, 500인 이상 대규모 사업체도 지난 3월 신규 채용 초과로 돌아선 뒤 4월 퇴직·해고자가 1만3,000명에서 6,000명으로 절반이상 감소하며 신규 채용 초과가 6,000명으로 늘어났다. 또 올들어 4월까지 10인 이상 사업체의 월평균 임금총액은 150만2,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나 올랐다. 이는 98년의 전년동기 대비 상승률 0.6%에 비해 5.5%포인트 오른 것이다. 이처럼 명목임금이 오르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둔화(0.7%)됨에 따라 실질임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 오른 126만7,000원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실질임금은 6.7% 하락했었다. 임금상승내역을 보면 호봉승급분을 포함한 정액급여가 109만2,000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3% 상승했고, 초과급여 및 특별급여는 각각 22.5%, 7.3% 상승해 지난해의 감소세(각각 -15.7%, -9.9%)에서 반전됐다. 4월 한달간 임금총액은 평균 147만3,000원으로 작년 4월보다 7.9% 올랐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이 9.8%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다. 운수창고업 9.1%, 금융보험 부동산업 7.6%, 건설업 3.6% 증가했고 사회·개인서비스업 -4.4%, 도소매·음식·숙박업 -0.6%였다. 규모별로는 4월까지 100인 이상 사업체의 임금상승률이 7% 수준으로 10~29인, 30~99인의 4.8%, 4.6%보다 높아 기업규모가 클수록 임금상승폭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시간은 올들어 4월까지 월평균 근로일수는 23.9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일 늘어났고 총근로시간은 201.5시간(주당 46.4시간)으로 3.5%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총근로시간이 209.7시간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 증가해 가장 많이 늘어났고 운수·창고·통신업 3.8%, 도·소매·숙박업 2.2% 순이었다. 금융·보험·부동산 및 사업서비스업은 -2.6%로 줄어들었다. /정재홍 기자 JJ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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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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