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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새 사령탑에 선동열

선동열 전 삼성 감독, 조범현 이어 프로야구 KIA 새 감독으로

‘무등산 폭격기’ 선동열(48) 전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고향으로 돌아왔다. 올 시즌 4위에 그친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는 자진 사퇴한 조범현(51) 전 감독의 후임으로 선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임명했다고 18일 발표했다. 계약 기간과 연봉 등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지난해 SK와의 한국시리즈에서 4전 전패한 뒤 삼성 감독에서 물러났던 선 감독은 현역 시절이던 1996년 일본 주니치 드래곤스 진출 이후 15년 만에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게 됐다. 선 감독은 1985년 해태 타이거즈(KIA 전신)에 입단해 11년간 146승40패 평균자책점 1.20의 어마어마한 성적을 올렸다. 다승왕 4차례, 탈삼진왕 5차례를 휩쓰는 동안 꿈의 0점대 평균자책점도 3차례나 달성하는 등 한국을 대표하는 투수로 마운드를 호령했다. 일본에서 ‘나고야의 수호신’으로 활약하다 1999년 은퇴한 선 감독은 2004년 삼성 수석코치를 거쳐 2005년 처음 감독을 맡았고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지도자로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6년간 감독 통산 성적은 417승13무340패. 선 감독은 “젊은 시절 모든 것을 바쳤던 KIA를 지휘하게 돼 영광이다. 최선을 다해 KIA를 최강의 반열에 올려놓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KIA의 신임 수석코치는 타이거즈의 대표적인 호타준족이었던 이순철(50) 전 LG 감독이 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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