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상승날개 꺾인 인터넷株

구글 쇼크…이용량 증가세 둔화 우려…<br>외국인도 비중 축소… 이달들어 하락 거듭<br>"1분기 어닝시즌 시작 때 실적모멘텀 부각"


이달들어 인터넷주들이 주가모멘텀 부재, 미국 구글의 약세 등으로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하지만 인터넷주의 펀더멘털에는 변화가 없으며 월드컵과 5월 지방선거 등에 따른 인터넷 사용량 증가로 실적 모멘텀이 부각될 가능성이 높아 추가 하락시 저점매수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달들어 인터넷업종은 5.67% 하락,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3.26%) 하락폭을 웃돌고 있다. 8일 코스닥시장에서 NHN주가는 전날보다 2.63% 하락해 이달들어 4일동안 하락세를 이어갔으며 네오위즈도 1.92% 내려 , 하루만에 하락반전했다. 다음은 1.07% , CJ인터넷은 2.47% 상승했다. 이 같은 하락세는 올들어 12%이상 하락한 미국 구글의 약세와 함께 최근 인터넷사용량 증가세 둔화 우려로 매수세가 급감한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대신증권은 NHN, 네오위즈, 다음 등 3개사 기준 전년동월대비 인터넷사용량 증가율이 지난해 매월 10%이상의 성장세를 보였지만 올 1월에는 총방문자 증가율(전년동월대비) 4%, 순방문자 3.7%, 페이지뷰 8.3% 등으로 증가세가 둔화된 것으로 분석했다. 수급면에서는 지난달말 지수상승기(22~28일) 542억원을 순매수한 외국인이 이달들어 7일기준 11억원을 순매도 하는 등 투자주체들의 코스닥 대표업종에 대한 비중축소도 두드러졌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달말 1분기 어닝시즌이 시작될 경우 실적모멘텀이 부각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원은 “지난 4분기에 이어 1분기 실적도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실적모멘텀이 충분한 만큼 인터넷업종에 대한 비중확대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인터넷사용량도 2월에 이미 증가세 회복이 감지되고 있으며 5월 지방선거, 6월 월드컵 등으로 사용량 급증이 예견되고 있다. 강록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 외국인, 기관의 매매변화는 인터넷업종 자체보다는 코스닥시장 리스크를 회피하면서 나타난 결과로 매도세 전환으로 단정하기 힘들다”며 “주가조정으로 가격메리트가 더욱 높아진 만큼 추가 하락시 저점매수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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