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향해 뛰는 “산업계전사”/5개 파트 28명 똘똘 브랜드 일류화 앞장/프로축구대회 신설 등 분위기상승 총력96년 5월31일은 한일공동으로 2002년 월드컵을 개최하기로 결정된 날이다.
동시에 국제상사(대표 이결) 프로스펙스가 「월드컵과 함께 세계로 도약한다」는 기치를 내걸고 「월드컵기획단」(단장 손병석 브랜드사업본부장·상무)을 발족한 날이기도 한다.
이들은 월드컵을 향해 뛰는 산업계의 전사다. 전국민의 뜨거운 관심속에 진행되고 있는 월드컵 축구대회를 국민스포츠 축제로 승화하고 더불어 프로스펙스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만들기 위해 뭉쳤다.
프로스펙스 판촉부장이면서 문화방송(MBC) 축구해설위원으로 유명한 신문선팀장을 중심으로 그 밑에 기획행정·상품개발·판촉·영업·홍보 등 5개파트 28명이 속해있다. 매주 화·목요일에 파트장회의를 열고 안건에 따라 전체회의를 소집한다. 사장 직속기구로 편성돼 있다.
판촉파트장을 맡고 있는 신형철과장은 『월드컵과 관련해 태스크포스팀을 꾸린 것은 프로스펙스가 맨 처음』이라며 『월드컵이라는 기회삼아 브랜드파워를 높이고 나아가 매출확대로 이어내는 것이 우리팀의 목적』이라고 팀탄생 배경을 설명했다.
이같은 목표에 따라 전략의 기본방향을 세웠다. 지난해 실행한 1단계 전략에서는 브랜드컨셉도 글로벌하게 설정하고 전사적인 축구붐을 조성하기 위해 「사내축구대회」도 만들었다. 신과장은 『본격적인 대외활동에 앞서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주로 조사와 정보활동 기반구축에 주안점을 두었다』고 말했다.
2단계에 돌입한 올해는 98년 프랑스월드컵 아시아예선에 총력을 경주키로 했다. 월드컵 관련상품을 재구성해 보완하고 축구전문매장이나 축구용품코너를 별도로 만들어 전문화를 꾀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올해 이 팀이 기획한 최대의 이벤트는 「프로스펙스컵 프로축구대회」신설. 아디다스, 나이키등 수입브랜드 일색이던 프로무대에 라피도와 함께토종브랜드를 등장시켰다. 40만달러를 들여 프로축구연맹과 타이틀 스폰서권을 따냈다.
장윤은 홍보·광고파트장은 『별도로 계획된 예산이 없이 시작한 일이었지만 국내의 대표적인 브랜드임을 알리는데 꼭 필요한 일이었기 때문에 전격적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프로축구대회가 전문선수들에게 월트컵을 준비하는 프로스펙스의 결의를 보여준 것이라면「풋살선수권대회」는 청소년에게 , 「신문선 축구교실」은 어린이에게 축구의 꿈을 심어 주려는 뜻. 풋살은 5명이 벌이는 미니축구다. 지난 8월30일부터 10월19일까지 서울·대전·부산 등 전국 5개 도시에서 열린 이 대회에는 전국에서 1천2백50개팀 1만여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축구교실에도 미래 한국축구의 앞날을 이어갈 1천여명의 어린이들이 몰려들었다.
김동욱 기획행정파트장은 『새싹부터 왕성한 나무까지 다양한 계층을 모두 포함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 곳이 월드컵기획단』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축구를 통해 온 국민이 하나가 되는 분위기에 이팀은 고무되고 있다. 여기에 한 몫을 했다는 자부심 때문. 이들은 2002년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까지 이 분위기를 끌어가기 위해 3단계 전략에 몰두하고 있다.<박형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