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산게임 일본 열도 흔든다

팡야등 인기몰이…게임선진국서 세계화 발판<br>올 해외수출 70%증가 2억5,000만弗 예상

한빛소프트 '팡야'

소프트맥스 '마그나카르타'

국내 게임업계가 일본발 호재로 연일 쾌재를 부르고 있다. 일본의 경우 게임선진국으로 불리고 있는 상황이어서 현지 성공은 곧바로 글로벌화될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어서 업계는 더욱 의미있는 일로 받아들이고 있다. 한빛소프트는 최근 일본에서 유료화를 시작한 자사의 온라인골프게임 ‘팡야’의 하루 매출이 국내 보다 2배 이상 많은 6,000만~7,000만원을 기록하는 등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팡야는 현지 파트너사인 게임팟 사이트에서 유료화를 처음 시작했으며 현지 1위 게임포털인 한게임재팬이 조만간 게임포털 유료화를 시작할 예정이어서 인기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한빛소프트측은 전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소프트맥스는 최근 자사의 플레이스테이션(PS)2용 게임인 ‘마그나카르타:진홍의 성흔’이 일본내 PS2 공식사이트에서 판매 1위에 오르는 등 올해 최소 20만장 이상이 팔려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주에는 네오위즈의 ‘요구르팅’도 일본에 340만달러에 수출되는 등 지금까지 중국이나 동남아 등지에 집중됐던 국내 게임들이 최근 들어 일본에서 잇따라 성과를 올리고 있다. 이처럼 일본을 비롯 해외에서 국내 게임이 호조를 보이면서 올해 국내 게임 수출액은 2억 5,000만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날 한국게임산업개발원에 따르면 이달 중순까지 국내 게임의 해외 수출액은 2억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게임 수출액이 1억5,000만달러에 달했던 지난해에 비해 최대 70%까지 늘어나는 수치다. 한국게임산업개발원의 한 관계자는 “현재 일본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국산 게임은 약 30여종에 달한다”며 “일본에서 게임이 성공하는 것은 곧바로 전세계로 나갈 수 있는 강력한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어서 상당히 의미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