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터뷰] 김성순 송파구청장

관악구청에 이어 두번째로 기보엔젤클럽의 벤처투자설명회를 유치한 김성순(金聖順·59) 송파구청장은 이번 설명회가 송파구내에 소자본을 갖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돈을 투기에 쓰는 대신 벤처기업에 투자해 산업발전에 도움이 되고 수익도 올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송파구청은 서울경제신문과 기술신용보증기금이 공동주관하는 기보엔젤클럽과 함께 5회 벤처투자설명회를 함께 주최했다.『지역내 생산기능이 약하면 지역살림이 힘듭니다. 서비스업등에 투자하는 것도 좋지만 지역내 제조업들에게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金구청장은 이같은 지론에 따라 송파구내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다양한 지원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그중 대표적인 게 송파벤처빌딩. 『구청건물 별관7층부터 10층까지 3개층에 30개 벤처기업을 입주시켰습니다. 임대료가 주변건물의 절반수준이고 벤처기업집적시설로 지정돼 각종 세제혜택도 받고 있습니다』 金구청장은 이들 입주기업의 자금조달을 위해 지난 5월에 대전시와 공동으로 입주업체의 투자설명회도 열었다. 또 기업이미지통합(C.I) 작업을 위해 산업디자인진흥원과 함께 C.I를 개발해주고 있다. 金구청장은 그러나 중소·벤처기업지원에 애로도 많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그는 『구청수준에서 독자적으로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하는게 쉽지 않다』며 『예를들면 문정·장지지구를 굴뚝없는 공장지대 즉 소프트웨어등 벤처단지로 만들려해도 도시계획권이 없어 추진이 힘들다』고 안타까워했다. 『미국 뉴욕시의 예를 보면 지방소비세가 52개나 됩니다. 기업과 지자체가 서로 도울 수 있도록 세제를 개선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는 지자체의 재정자립을 위해 국세의 일정부분을 지방세로 전환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金구청장은 66년 한양대 3학년 재학시절 4회 행정고등고시에 합격, 관계에 입문해 줄곧 서울시에서 근무하며 보건사회국장, 중구청장들을 역임했고 88년에는 임명직 송파구청장을 맡았다. 이후 95년 초대 민선 송파구청장에 뽑혔고 지난해 전국 최다득표로 구청장에 재선됐다. 이규진기자KJ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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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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