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0일 녹십자에 대해 R&D 비용 급증과 독감백신 단가 하락 가능성으로 지난 4분기 및 올해 연간 실적이 시장 기대에 못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25% 하향한 15만원(전일종가 14만3,000원), 투자의견도 ‘보유’로 각각 하향조정했다.
신정현 연구원은 “녹십자는 4분기 R&D 비용 급증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6% 증가한 2,026억원을 기록한 반면, 영업이익은 99% 감소한 1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올해도 R&D 투자 증가와 독감백신 단가 하락 가능성으로 컨센서스 대비 부진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진한 작년 4분기 실적과 올해 더딘 수익성 개선 반영해 2012년과 2013년 EPS를 각각 22%, 28% 낮춘다”며 “이에 따라 목표주가와 투자의견도 각각 15만원과 ‘보유’로 하향조정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