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골프와 사람] "새해엔 모든일에 氣 살리자"

氣골프 전도사 정기인 한양대 교수

[골프와 사람] "새해엔 모든일에 氣 살리자" 氣골프 전도사 정기인 한양대 교수 “기(氣)가 살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습니다. 을유년 새해에는 가정ㆍ직장일은 물론 골프도 기를 살려서 합시다. ” 고엽제 피해로 죽을 고비에 처했지만 20여년간의 기 수련으로 극복, 나이보다 최소 열 살은 젊어 보이는 건강한 얼굴과 몸으로 ‘기 살리기’를 주창하고 있는 정기인(65ㆍ사진)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 그는 지난 92년부터 골프를 본격적으로 익혀 95년 첫 싱글 핸디캡 스코어를 기록하면서 ‘기 골프’ 전도사로 나선 주인공이다. 최근 ‘기 죽은 모범생보다 기 산 꼴찌가 성공한다’는 책을 출간, 다시 한번 기 살리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선 그는 골퍼들 뿐 아니라 경기 불황으로 시름에 젖은 대부분의 사람들을 향해 ‘기 펴고 살자’며 부추긴다. • 어드레스땐 골프위한 氣 100% 생성 “배아 복제 성공으로 세계적인 과학자가 된 황우석 박사도 86년부터 18년 동안 매일 기 수련을 했다”고 전하는 정 교수는 “황 박사는 큰 수술도 받고 체질도 허약했지만 이사를 몇번씩 다니면서도 매일 도장을 찾아 기 수련을 한 덕에 힘과 정력이 넘치고 목소리도 쩌렁쩌렁하다”고 소개했다. 정 교수와 황 박사는 대학 선후배 관계로 20여년 가까이 함께 기수련을 해왔다. 정 교수는 이어 “각기 자신이 처한 환경에서 나름대로 기를 쌓을 수 있으며 골퍼들은 특히 기 축적의 기회가 많아 복 받은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골프 스윙 동작이 기 수련 동작과 매우 유사하다는 것. 때문에 골프 스윙을 공들여 익히면 스코어를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기가 쌓이며 도인도 될 수 있다는 것이 정 교수의 주장이다. 그는 “어드레스부터 피니시까지 이어지는 골프 동작 하나하나가 기 수련의 연속”이라며 “그저 볼 하나 치는데 급급하지 말고 정신을 집중해 스윙을 하면 축기(蓄氣), 즉 기를 쌓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골프 스윙을 할수록 복압이 높아지고 단전이 강화되기 때문에 18홀을 돌고 나면 아랫배가 뜨끈뜨끈해 지는 게 기가 쌓이는 것을 실감할 수 있다”는 정 교수는 “그러나 무턱대고 동작을 반복해서는 안되고 반드시 목표를 세운 뒤 그 목표가 실현 가능하다고 생각해야만 기가 살아난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 기 수련이나 골프를 접한 것은 죽을 위기에서 건강을 되찾기 위한 것”이었다며 “할 수 있을까라는 의심을 버리고 반드시 하겠다는 의지를 다지니 기도 살고 건강도 되찾았다”고 했다. 또 “기가 축적되면 의욕도 넘치고 자신감 넘치는 샷으로 공격적인 라운드를 할 수 있게 되며 무엇보다 동반자들과 진심으로 즐겁게 라운드 할 수 있다”고 ‘기 골프’예찬론을 폈다. 기가 쌓이면 여유가 생겨 캐디를 나무라거나 신경질을 내는 행동은 하지 않게 된다는 것. 정 교수는 “기를 쌓으면 골프가 거침없이 진다”고도 했다. 자신감, 즉 마인드 컨트롤이 90%를 차지하는 것이 골프인 만큼 기 수련을 계속해 자기 확신을 얻으면 일단 어드레스 때까지는 심사숙고 하지만 이후에는 공격적으로 샷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정 교수는 “골프 연습은 그 자체도 기 수련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매 샷 집중해서 하라”며 “이번 겨울 도 닦듯 연습을 하면 2005 시즌은 분명히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진영 골프전문 기자 eaglek@sed.co.kr 입력시간 : 2005-01-04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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