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한화생명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이 2조473억원(자산관리계약 기준)을 찍어 2조원을 돌파했다. 적립금 2조원 돌파는 지난해 3월 말 1조140억원을 기록한 후 1년 7개월 만이다. 은행ㆍ보험ㆍ증권 간에 유치전이 불꽃을 튀기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이런 파죽지세는 눈에 띌 정도다.
한화생명의 퇴직연금은 사업 초기인 2007년에만 해도 적립금이 450억원에 불과했지만 매년 2배 이상 성장했다. 특히 이달 초 'IRP 전자청약시스템'을 오픈해 서류제출이나 확인 없이 한화생명 홈페이지에서 공인인증을 통해 1분이면 개인퇴직연금을 가입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개인형퇴직연금제도(IRP) 시장에서 한발 앞서는 계기를 마련한 셈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지난해 1조원 돌파 후 1년여 만에 이룬 2조원 돌파라 기쁘다"며 "고객맞춤형 컨설팅이 주효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화생명은 이달 말까지 홈페이지 개인퇴직연급계좌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10만원 이상 가입하면 모바일 상품권(5,000원)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