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7년까지 지하철 2ㆍ4호선 사당역과 3호선 수서역, 군자동 차량기지가 상업빌딩이나 주상복합빌딩으로 탈바꿈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서울 지하철공사는 또 방배동 사옥을 민간에 팔거나 아파트 또는 상가로 개발한 뒤 매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서울 지하철 1~4호선을 관할하는 서울시 지하철공사는 18일 만성적자를 탈피하기 위해 2007년까지 방배동 사옥을 매각한 뒤 본사를 군자동 차량기지로 옮기고, 사당역ㆍ수서역ㆍ군자동차량기지 등 10만여평을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공사는 현재 사당역과 수서역 주차장 터에 버스와 마을버스가 편하게 환승할 수 있도록 환승센터를 짓고 상업용 복합빌딩이나 주상복합빌딩을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군자 차량기지는 1~2층을 차량기지로 쓰고 그 위에 인공대지를 복개하는 방식으로 상업용 빌딩을 건설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개발은 사당역이 2007년 상반기, 수서역과 군자차량기지는 그 해 하반기 중 마무리하기로 했다.
공사는 이를 위해 최근 방배동 사옥(2426평) 매각 또는 개발 이후 매각 방안과 사당역 주차장(5,350평) 개발에 대한 사업성 분석에 관한 용역을 발주했으며, 수서역과 군자기지도 곧 용역을 의뢰하기로 했다.
이종하 지하철공사 사업개발실장은 “지난해 2,900억여원의 적자 등 만성적자를 탈피하기 위해 이 같은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오는 4월 말이면 나오는 본사 사옥과 사당역 개발 등에 관한 용역결과 등을 본 뒤 이 같은 방안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고광본기자 kbg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