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하반기 수급사정 우려 국제유가 상승

미국의 원유재고 증가에도 불구, 중국의 수요증가로 올 하반기 전세계의 석유 수급 사정이 불안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국제유가가 이틀째 상승했다.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70 센트(1.4%) 오른 50.83 달러에서 거래가 마감됐다. 이날 뉴욕 유가는 지난달 28일 이후 최고가로, 1년전과 비교하면 29%가 높은 것이다. 영국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의 6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배럴당 16센트(0.3%) 상승한 51.13 달러에서 거래됐다. 원유시장 전문가들은 중국의 석유수요가 계속 급증하고 있지만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외하면 추가 석유 증산이 기대되는 곳이 없다는 지적에 국제유가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파리에 본부를 두고 있는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미국에 이어 세계 제2위의 석유 수요국인 중국의 올해 수요가 하루 평균 688만 배럴로 작년에 비해 7.8%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뉴욕=연합뉴스) 이래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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