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는 가시광선이나 자외선에 대해 높은 투과 특성을 보이지만 전류가 흐르지 않고 반도체 물질과 접촉할 경우 전류 주입이 어렵다는 한계를 지녔다. 이 기술을 이용해 유리를 발광다이오드(LED)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등에 쓰이는 '투명전극' 소재로 활용할 수 있다.
25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연구팀은 전류가 흐르지 않는 유리 내부의 산소나 질소 결함을 제어하는 방식으로 전도성 채널을 만들었다.
전압 차로 유리산화물 내부의 금속원소와 산소 또는 질소와의 결합이 끊어지면 금속원소 주변에 산소 결함 또는 질소 결함으로 이뤄진 채널이 생기고 이 채널을 통해 전하가 이동할 수 있다
김 교수는 "유리의 주성분인 석영처럼 매장량이 풍부하면서도 전기화학적으로 안정된 물질을 이용해 가시 영역과 자외선 영역에서 활용할 수 있는 투명전극기술을 개발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의 연구 결과는 지난 11일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터리얼스지 온라인판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