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英 첨단 진공펌프 생산시설 천안 이전

투자유치 성공모델 에드워드코리아<br>지난해 이후 일자리 400개 창출


세계적 진공펌프 전문기업 에드워드코리아가 충남도 외국인투자기업의 성공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에드워드코리아는 지난해 제11회 외국기업의 날에 산업포장을 받은 것을 비롯해 무역의 날 2억불 수출의 탑, 한ㆍ유럽연합(EU) 산업협력의 날 '최고 투자기업상'을 수상하는 등 지역경제의 한 축으로 우뚝 서고 있다.


에드워드코리아는 지난해 영국에 보유하고 있는 첨단 산업용 진공펌프 생산시설을 전격 이전, 천안 산업단지에 제3공장을 건립했다. 천안 3공장 건립을 통해 400개 이상의 일자리가 새로 만들어졌으며 생산량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면서 추가적인 고용창출도 이어지고 있다.

천안 3공장은 연간 2만5,000대의 진공펌프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1만2,000대에 이어 올해에는 1만3,000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 중 50%가 국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 1,000여곳에 공급되고 나머지 50%는 미국 인텔ㆍIBM 등 세계 각국 기업들에 제공되고 있다.

에드워드코리아는 국내 관련 기업과의 공동개발사업을 추진해 협력관계를 확대하는 성과도 거두고 있다. 반도체장비 회사인 ASML과 진공펌프ㆍ스크러버를 함께 만들어 국내 고객사에 공급하기도 했다.


에드워드코리아는 1ㆍ2공장까지 포함할 경우 고용하고 있는 직원만도 750명에 이른다. 또 연간 매출규모가 5,000억원대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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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워드는 영국에 있는 가스 스크러버 생산시설의 해외이전 대상지로 한국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천안 3공장의 성공적 이전이 가스 스크러버 생산시설의 한국이전을 검토하게 된 이유다.

이 회사가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점하는 이 제품의 생산시설이 국내로 이전할 경우 막대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이성민 에드워드코리아 사장은 "한 글로벌 반도체 기업이 우리의 성공사례를 벤치마킹해 한국에 부품공장을 설립ㆍ운영하고 있다"면서 "고객의 요구에 맞출 수 있는 신제품 개발에 적극 나서는 한편 토착화를 통해 한국 경제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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