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효과’로 오전 한때 종합주가지수가 1,200을 넘기도 했지만, 매수세가 뒷받침되지 못하면서 4일 만에 하락세로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25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32포인트(0.28%) 하락한 1,181포인트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734억원어치를 팔아 23일째 매도를 이어갔다. 삼성전자가 4일 만에 내림세를 보인 것을 비롯, 한국전력ㆍ국민은행ㆍ포스코ㆍSK텔레콤ㆍ신한지주ㆍLG전자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대부분 약세를 기록했다. 특히 보조금의 제한적 허용 방침이 알려지면서 이동통신주들의 낙폭이 컸다. 3ㆍ4분기 실적에 따라 종목들의 주가 움직임도 활발했다. 현대산업개발과 FnC코오롱ㆍ삼익악기 등은 실적호전 및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탔다. 이에 비해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삼성엔지니어링은 7%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ㆍ섬유의복ㆍ기계건설ㆍ금융 등이 상승한 반면 화학ㆍ철강금속ㆍ전기전자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시장=코스닥지수는 1.16포인트(0.27%) 오른 593.79포인트로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장 초반 600을 넘기도 했다. 업종별로는 디지털콘텐츠ㆍ소프트웨어ㆍ컴퓨터서비스 등이 상승했고 인터넷ㆍ통신서비스ㆍ화학ㆍ기타제조업 등이 하락했다. 특히 인수합병(M&A)을 부인한 엠파스가 9% 밀린 것을 비롯, NHNㆍ다음 등 인터넷 관련주가 동반 하락했다. 이에 비해 중앙디자인ㆍ국보디자인ㆍ시공테크 등 인테리어주가 발코니 구조변경 조기 합법화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선물시장=코스피200 12월물은 전일보다 0.15포인트 내린 152.40포인트로 마감했다. 이날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가 눈길을 끌었다. 외국인은 장중 한때 1만계약까지 순매수한 후 결국 8,967계약 순매수로 마감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의 매도포지션은 1만1,043개로 낮아졌다. 미결제약정도 9만2,792계약으로 전일 대비 4,000계약정도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이 현물시장 반등을 염두에 두고 선물에서 포지션을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시장베이시스는 -0.36으로 백워데이션으로 마감했다.